[관광산업 ‘킬러 콘텐트’로 떠오른 케이블카] 관광업 키우려는 부산시 ‘관광 콘텐트’에는 무관심
[관광산업 ‘킬러 콘텐트’로 떠오른 케이블카] 관광업 키우려는 부산시 ‘관광 콘텐트’에는 무관심
통영·여수·사천서 케이블카 대박 행진… 포항·화성시 등지 건설 적극 추진 부산시가 관광산업을 키워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면서 정작 다른 지자체가 앞다퉈 추진 중인 케이블카 등 관광 콘텐트 개발에는 관심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여서 비판 받고 있다. 부산시는 그동안 지역경제를 떠받쳐 온 자동차·조선 등 제조업의 부진이 이어지자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국 산하 관광 담당 부서를 관광산업국으로 격상하는 등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섰다. 관련 세미나·토론회도 잇따라 열고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부산시의 시민 정책 제안 사이트인 ‘OK1번가’에서 지난해 ‘베스트 시민 제안’으로 꼽힌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와 관련해선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부산의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3으로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BSI는 기업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지표로, 100을 넘어서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고 100을 밑돌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부산지역 경제인들은 현재의 경제 상황을 바닥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제조업 업황 악화로 지역경제까지 흔들리자 관광산업을 육성해 이를 메우겠다는 게 시의 의도다. 시민들도 올해 초 부산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산의 미래상으로 ‘관광도시’(28.5%)를 첫손에 꼽았다.
현재 관광산업 상황은 썩 좋지 않다. 문화체육관광부·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534만6879명으로 전년보다 15.1% 증가했지만,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47만3520명으로 같은 기간 3.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부산의 전체 관광객 수는 연 2800만 명 수준으로 5년 전에 비해 100만 명가량 감소했다. 해수욕장·숙박시설 등 풍부한 인프라를 갖췄지만 놀거리나 즐길거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게 지역 관광업계의 설명이다. 부산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시에서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각종 지원을 하겠다고 하는데 중요한 건 킬러 콘텐트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지역에선 2016년 개발 논의가 중단된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운대(송림주차장)와 이기대공원 사이 해상과 육상 4.2㎞ 구간에 케이블카를 놓는 사업으로, 민간이 2006년부터 사업을 추진했지만 부산시는 2016년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사업을 반려했다. 하지만 지난해 에서 베스트 시민 제안으로 선정되면서 다시 부상하고 있다. 학계·산업계를 중심으로 한 ‘부산해상관광케이블카추진위원회’는 올해 초 발족 이후 33만 명으로부터 지지를 받기도 했다.
케이블카는 지역 관광산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통영시의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도남동~미륵산)는 2008년 4월 상업운행을 시작한 이후 매년 100만 명 이상이 탑승하고 있다. 이로 인한 경제효과도 연간 1300억~1500억원에 이른다는 게 통영관광개발공사의 설명이다. 여수시 해상케이블카(자산공원~돌산공원)는 지난해에만 170만 명이 탑승, 2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4월 운행을 시작한 사천바다케이블카는 1년여 만에 150억원(100만 명 탑승)을 벌어들였다. 해운대~이기대 케이블카 건설을 제안한 ㈜부산블루코스트는 케이블카가 놓이면 연간 300만 명 이상이 탑승해 연간 6000억원에 이르는 부가가치유발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오창호 영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는 올 상반기 열린 부산관광컨벤션포럼에서 “여수나 통영처럼 부산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케이블카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외 인기 관광지도 마찬가지다. 싱가포르의 센도사섬, 베트남의 다낭·하롱베이, 홍콩의 란타우섬, 중국의 장가계 등 해외 유명 관광지에서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베트남 하롱베이의 케이블카는 정류장 사이에 세워진 타워 높이가 세계 최장인 188.88m로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다. 또 센토사섬과 같이 캐빈 바닥을 투명하게 해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게 했다. 기네스북에 오른 케이블카를 타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유럽의 소국 오스트리아는 2900여 개의 케이블카를 운영하며 연간 1조원가량을 벌어들이고 있다. 케이블카 이용객만 연간 6600만 명(2014년 기준)에 이른다. 한국과 법이나 제도, 지형이 비슷한 일본만 해도 한국보다 7배 많은 24개의 케이블카를 운영 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인 관광객에게 인기인 장가계는 정부가 나서서 케이블카를 설치하면서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곳”이라며 “센토사섬처럼 케이블카 자체가 관광 상품이 되기도 하고 해당 지역의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케이블카가 관광산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자 다른 지자체는 케이블카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항시는 철강 경기 침체로 지역경제에 활력이 떨어지자 지난해 영일대에 케이블카를 설치키로 하고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께 완공 예정으로, 완공하면 100m 높이에서 바다를 볼 수 있고, 밤에는 영일대와 포스코가 어우러진 야경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영일대케이블카가 운행하면 약 1000억원의 생산·부가가치 유발과 1400명의 고용 창출 등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시 외에도 거제시·강화군·춘천시·화성시 등지도 지자체가 나서 케이블카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시만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OK1번가’를 통해 올라 온 주요 제안은 적극 반영해 추진하는 것과 달리 베스트 제안으로 선정된 해운대~이기대 케이블카와 관련해서는 지금껏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부산 정가에 밝은 한 관계자는 “환경단체 등의 반대 의견을 의식한 것”이라며 “최소한 (케이블카 건설을) 공론의 장으로 끌어 내 사회·경제적 가치를 분석하려는 시도라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통영시의 한 관계자는 “통영에서도 케이블카 개발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컸지만 지금은 시와 시민 모두가 긍정적인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시민에게 직접 건설 여부를 묻는 것도 방법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남도는 지난달 125억원 규모의 주민참여예산사업 114건을 도민 투표로 결정하기도 했다. 통영케이블카도 환경단체의 반발로 6년여 간 공회전을 거듭하다 2002년 12월 27일 치러진 시민 투표로 결정됐다. 지난해 민간사업자인 ㈜부산블루코스트가 새롭게 제안한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는 해운대구 송림주차장과 남구 이기대공원 사이 해상 4.2㎞ 구간에 들어선다. 부산의 상징이 된 광안대교와 나란히 놓이는 게 특징이다. 케이블카는 광안대교 상판 높이인 해상 55m보다 약 25m 높은 해상 80m를 지나게 된다. ㈜부산블루코스트에 따르면 송림주차장과 이기대공원에 각각 정류장이 들어서고, 캐빈(사람이 타는 공간)은 91대다.
새 제안안은 부산시가 2016년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반려하면서 들었던 이유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환경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게 설계했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자동순환식 3S 곤돌라’ 방식을 채용했다. 3S 방식은 초속 35m의 강풍에도 흔들림을 최소화한 최신 기종으로 독일·프랑스도 최근 적극 채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방식은 비용은 비싸지만 여수 등지에 설치된 1S(모노케이블카) 방식에 비해 정류장 사이에 설치해야 하는 타워를 확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교량으로 치면 교각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방식이다.
해운대·남구 오가는 새로운 교통수단이 덕에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의 타워는 해상에 3기, 지상에 1기로 종전 제안안의 절반으로 줄었다. 타워를 절반으로 줄인 만큼 환경훼손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류장 부지는 이미 주차장 등으로 개발돼 사용 중인 만큼 추가적인 자연훼손이 없다는 게 ㈜부산블루코스트의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정류장 부지에는 이미 들어선 건축물을 재건축하거나 리모델링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교통혼잡 문제는 케이블카를 교통수단화해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왕복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는 통영·여수 케이블카와 달리 해운대에서 이기대 방향으로, 이기대에서 해운대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케이블카가 관광 상품인 동시에 남구 관광권역과 해운대 관광권역을 잇는 새로운 교통수단이 되는 셈이다. 미국 뉴욕의 명물이 된 케이블카 ‘루즈벨트아일랜드 트램웨이’도 맨해튼과 루즈벨트 아일랜드를 오가는 주요 교통수단 중 하나다. ㈜부산블루코스트는 이를 위해 양쪽의 정류장을 주변 지하철 등 대중교통망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해상타워에는 선박과의 충돌 등에 대비해 해상충돌방지공을 설치한다. 또 해상타워는 광안대교와의 조화를 위해 단순 철골구조물이 아닌 건축적 요소를 더해 설계했다. 이 케이블카가 완공하면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지역 관광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운대와 광안대교, 누리마루의 야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만큼 부산의 킬러 콘텐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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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민간 제안 케이블카 묵묵부답
현재 관광산업 상황은 썩 좋지 않다. 문화체육관광부·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534만6879명으로 전년보다 15.1% 증가했지만,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47만3520명으로 같은 기간 3.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부산의 전체 관광객 수는 연 2800만 명 수준으로 5년 전에 비해 100만 명가량 감소했다. 해수욕장·숙박시설 등 풍부한 인프라를 갖췄지만 놀거리나 즐길거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게 지역 관광업계의 설명이다. 부산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시에서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각종 지원을 하겠다고 하는데 중요한 건 킬러 콘텐트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지역에선 2016년 개발 논의가 중단된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운대(송림주차장)와 이기대공원 사이 해상과 육상 4.2㎞ 구간에 케이블카를 놓는 사업으로, 민간이 2006년부터 사업을 추진했지만 부산시는 2016년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사업을 반려했다. 하지만 지난해 에서 베스트 시민 제안으로 선정되면서 다시 부상하고 있다. 학계·산업계를 중심으로 한 ‘부산해상관광케이블카추진위원회’는 올해 초 발족 이후 33만 명으로부터 지지를 받기도 했다.
케이블카는 지역 관광산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통영시의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도남동~미륵산)는 2008년 4월 상업운행을 시작한 이후 매년 100만 명 이상이 탑승하고 있다. 이로 인한 경제효과도 연간 1300억~1500억원에 이른다는 게 통영관광개발공사의 설명이다. 여수시 해상케이블카(자산공원~돌산공원)는 지난해에만 170만 명이 탑승, 2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4월 운행을 시작한 사천바다케이블카는 1년여 만에 150억원(100만 명 탑승)을 벌어들였다. 해운대~이기대 케이블카 건설을 제안한 ㈜부산블루코스트는 케이블카가 놓이면 연간 300만 명 이상이 탑승해 연간 6000억원에 이르는 부가가치유발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오창호 영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는 올 상반기 열린 부산관광컨벤션포럼에서 “여수나 통영처럼 부산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케이블카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외 인기 관광지도 마찬가지다. 싱가포르의 센도사섬, 베트남의 다낭·하롱베이, 홍콩의 란타우섬, 중국의 장가계 등 해외 유명 관광지에서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베트남 하롱베이의 케이블카는 정류장 사이에 세워진 타워 높이가 세계 최장인 188.88m로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다. 또 센토사섬과 같이 캐빈 바닥을 투명하게 해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게 했다. 기네스북에 오른 케이블카를 타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유럽의 소국 오스트리아는 2900여 개의 케이블카를 운영하며 연간 1조원가량을 벌어들이고 있다. 케이블카 이용객만 연간 6600만 명(2014년 기준)에 이른다. 한국과 법이나 제도, 지형이 비슷한 일본만 해도 한국보다 7배 많은 24개의 케이블카를 운영 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인 관광객에게 인기인 장가계는 정부가 나서서 케이블카를 설치하면서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곳”이라며 “센토사섬처럼 케이블카 자체가 관광 상품이 되기도 하고 해당 지역의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케이블카가 관광산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자 다른 지자체는 케이블카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항시는 철강 경기 침체로 지역경제에 활력이 떨어지자 지난해 영일대에 케이블카를 설치키로 하고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께 완공 예정으로, 완공하면 100m 높이에서 바다를 볼 수 있고, 밤에는 영일대와 포스코가 어우러진 야경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영일대케이블카가 운행하면 약 1000억원의 생산·부가가치 유발과 1400명의 고용 창출 등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시 외에도 거제시·강화군·춘천시·화성시 등지도 지자체가 나서 케이블카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홍콩·싱카포르·베트남 등지서 케이블카 인기
[박스기사]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 청사진 - 해상타워는 단 3기… 환경훼손 최소화
새 제안안은 부산시가 2016년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반려하면서 들었던 이유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환경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게 설계했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자동순환식 3S 곤돌라’ 방식을 채용했다. 3S 방식은 초속 35m의 강풍에도 흔들림을 최소화한 최신 기종으로 독일·프랑스도 최근 적극 채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방식은 비용은 비싸지만 여수 등지에 설치된 1S(모노케이블카) 방식에 비해 정류장 사이에 설치해야 하는 타워를 확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교량으로 치면 교각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방식이다.
해운대·남구 오가는 새로운 교통수단이 덕에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의 타워는 해상에 3기, 지상에 1기로 종전 제안안의 절반으로 줄었다. 타워를 절반으로 줄인 만큼 환경훼손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류장 부지는 이미 주차장 등으로 개발돼 사용 중인 만큼 추가적인 자연훼손이 없다는 게 ㈜부산블루코스트의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정류장 부지에는 이미 들어선 건축물을 재건축하거나 리모델링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교통혼잡 문제는 케이블카를 교통수단화해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왕복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는 통영·여수 케이블카와 달리 해운대에서 이기대 방향으로, 이기대에서 해운대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케이블카가 관광 상품인 동시에 남구 관광권역과 해운대 관광권역을 잇는 새로운 교통수단이 되는 셈이다. 미국 뉴욕의 명물이 된 케이블카 ‘루즈벨트아일랜드 트램웨이’도 맨해튼과 루즈벨트 아일랜드를 오가는 주요 교통수단 중 하나다. ㈜부산블루코스트는 이를 위해 양쪽의 정류장을 주변 지하철 등 대중교통망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해상타워에는 선박과의 충돌 등에 대비해 해상충돌방지공을 설치한다. 또 해상타워는 광안대교와의 조화를 위해 단순 철골구조물이 아닌 건축적 요소를 더해 설계했다. 이 케이블카가 완공하면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지역 관광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운대와 광안대교, 누리마루의 야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만큼 부산의 킬러 콘텐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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