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말 발표된 자산 컨설팅 업체 웰스-X의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초고액자산가(UHNWI) 수가 26만5490명으로 0.8% 증가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UHNWI 숫자는 미국이 8만1340명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2만4965명으로 한참 뒤진 2위, 일본이 1만7855명으로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인구 대비 슈퍼리치 숫자 면에서는 이야기가 전혀 달라진다.

분석 결과 홍콩이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의 지위, 중국과의 근접성과 통상관계뿐 아니라 미국·유럽과의 긴밀한 유대 덕분에 UHNWI 밀도가 대단히 높았다. 지난해 인구 100만 명 당 슈퍼리치 수는 홍콩이 1364명인 데 반해 스위스와 룩셈부르크는 각각 848명과 699명이었다. 뒤를 이어 싱가포르와 아일랜드가 530명과 421명으로 톱5에 올랐다. 세계 전체 UHNWI 인구 중 31%를 차지하는 미국이 슈퍼리치 수에서는 선두에 올랐지만 주민 100만 명 당 밀도 면에서는 306명으로 10위에 턱걸이했다. 덴마크(334명)와 캐나다(324명)에도 뒤졌다.

- 니올 매카시 스타티스타 기자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 10월 9일 터키 정부군이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족 단체들에 대한 군사작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약 6시간 동안 시리아 북동부를 공습한 뒤 터키군과 그들의 동맹세력인 시리아 반군들이 쿠르드족의 주도 세력 장악 지역에 대한 지상공격을 개시했다.

‘평화의 샘’ 작전으로 불리는 터키의 개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 지역에서 미군 철수를 발표한 직후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철군 결정에 공화·민주당이 모두 반대하고 나섰다. 미국이 철군하면 그들을 도와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싸운 시리아의 쿠르드족 전투원들이 위험에 노출된다.

쿠르드족 전투원에는 인민수비대(YPG)로도 알려진 국민보호대(PPU), PKK로도 알려진 쿠르드노동자당 등이 있다. YPG는 이슬람국가와의 전투에서 미군의 후원을 받은 시리아민주군(SDF)이라는 군사동맹을 이끌었다. SDF의 무스타파 발리 대변인은 “터키 전투기들이 민간인 지역을 공습하기 시작했다”며 “지역 주민들은 패닉 상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통화한 뒤 철군 결정을 내렸으며 국방부나 국무부에 그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묻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철군이 2020년 대선에 앞서 캠페인 공약을 지키는 것으로 믿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캘리포니아주)은 트럼프 대통령이 “권위주의적인 독재자의 비위를 맞추려는 어리석은 시도”에서 쿠르드족을 버린다고 말했다.

터키는 쿠르드족 단체가 국경 너머 터키를 공격할 수 있기를 원치 않기 때문에 그들 입장에서 이번 작전은 안보의 문제로 간주된다. 인민수비대는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어느 정도 유대를 유지하는데 PKK는 터키 내 쿠르드족의 자치를 요구하면서 1984년부터 터키 정부와 무장투쟁을 벌여 왔다.

- 웨슬리 도커리 아이비타임즈 기자

여성과 미혼 커플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호텔 방을 예약할 수 있게 됐다. 사우디는 관광 장려책으로 앞으로 동반자 없는 여성의 호텔 방 예약을 허용한다. 동시에 미혼 외국인 커플도 한 객실에 투숙할 수 있다. 사우디가 관광 목적의 방문객 입국을 허용하는 비자를 신설한 뒤 나온 변화다.

사우디는 일차적으로 석유 기반 경제다. 사우디 관광·국가유산위원회는 다양성 확대를 위해 외국인 여행자에게 더 많은 자유를 허용하는 법을 추진한다. 새 관광비자 구상은 원래 국내총생산(GDP)의 3%를 차지하던 관광산업의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릴 것이다.

전에는 여성이 호텔에 묵으려면 남성 후견인을 동반해야 했다. 남성이 신분증을 제시해야 호텔이 객실을 배정한다. 그러나 신법에서는 내·외국인 여성 모두 신분증과 거주 증명을 제시하면 호텔 객실을 예약할 수 있다.

이 신법은 내·외국인 여성 모두에게 혜택을 준다. 커플이 객실을 예약할 때는 외국인 커플의 경우 개별 신분증을 제시하면 가능하다. 부부임을 증명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사우디 커플에게는 이 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사우디 커플이 호텔에 투숙하려면 가족 신분증이나 가족관계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고 알자지라 통신이 지적했다.

관광비자가 도입되기 전에는 전문직업인, 업무 출장자, 가족 방문자 또는 이슬람 순례지 방문자에게 사우디 비자 발급이 허용됐다. 새 비자는 최장 90일까지 외국인의 사우디 방문을 허용한다. 유효기간은 1년이며 복수 입국이 가능하다. 이 같은 관광장려책은 여성의 운전과 영화관 입장 금지 해제에 이어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또 다른 전향적인 조치다.

- 아그리마 티카더 아이비타임즈 기자

고혈압은 오늘날의 남녀 모두에게 일반적인 질환이다. 고혈압 증상으로는 심한 두통, 혼란, 시각장애·현기증·흉통 등이 꼽힌다. 고혈압이 있는지 확인하는 최선의 방법은 혈압 측정이다. 병원에 가지 않고도 혈압을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는 가정용 기기들이 나와 있다. 그러나 의사들은 섭취하는 음식물에 항상 주의를 기울이라고 수시로 강조한다.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이 고혈압 위험을 높이는 기본적인 요인이지만 혈압을 최적의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한 가지 식품이 있다.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고 많은 의사가 이구동성으로 추천하는 영양소는 칼륨이다. 모든 신체 작용이 적절히 기능하도록 하는 데 필수적인 미네랄이다.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또한 소금이 신체에 미치는 유해한 영향의 균형을 잡아준다. 이와 관련해 이상적으로 기능해야 하는 장기는 신장이다. 체내에 저장되는 수분의 양도 신장이 조절하기 때문이다.

칼륨이 풍부한 몇몇 식품으로는 바나나·시금치·아스파라거스·달걀·아몬드 그리고 토마토 주스 등이 있으며 참치도 뛰어난 칼륨 공급원이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혈압을 낮추는 과정에 있을 경우 감자 섭취를 줄이는 편이 좋다는 사실이다. 하버드 메디컬 스쿨의 연구에서 감자를 적게 먹으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 연구팀은 18만7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으깬 또는 구운 감자를 한 주에 1인분 이하 섭취한 그룹과 한 주에 4인분 이상 즐긴 그룹을 비교했다. 한 주에 4인분 이상 섭취한 사람은 고혈압 위험이 11% 높았으며 감자튀김을 즐기는 사람의 경우엔 그 비율이 무려 17%에 달했다. 한 주에 1인분 이하 섭취한 사람은 고혈압 위험이 더 낮았다.

- 스노 다이건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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