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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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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경영연구소 | 홍콩 사태, 글로벌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홍콩 시위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분석이 나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글로벌 금융시장 리스크 점검-홍콩 사태를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홍콩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지만 아직 대규모 자본유출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홍콩달러 금리와 환율은 대체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콩 시위는 6월 9일 범죄인 인도법안 반대 시위에 100만 명이 참가한 이후 24주째 이어지고 있다. 시위 인원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홍콩 경찰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하며 과격 폭력 시위가 늘고 있다. 그럼에도 홍콩 금융시장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홍콩의 본원통화는 1조6493억 홍콩달러(약 246조원, 11월 5일 기준)로 시위가 불거지기 전인 5월 말의 1조6243억 홍콩달러에 비해 250억 홍콩달러 늘었다. 5월 말 1.98%였던 홍콩 은행 간 금리(HIBOR, 1개월)는 7월 초 2.99%로 뛰었다가, 1.80%(11월 5일 종가 기준)로 안정을 되찾았다. 홍콩H지수(HSCEI)도 8월 13일 9846으로 하락했다가, 송환법 철회 발표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1만877(11월 5일 종가 기준)로 회복했다. 홍콩달러 12개월 선도환율은 8월 중순 7.85에서 최근 7.83 내외로 등락하는 등 대규모 자본유출에 따른 홍콩달러 페그 붕괴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다만 장기간 시위가 홍콩의 소매·관광업에 큰 타격을 주며 홍콩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2% 역성장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시위 주도 세력이 송환법 철회 등 5대 요구사항 관철을 목표로 시위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라 시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실물경제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은 더 이상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금융연구원 | 중국 제치고 한국이 아시아 부동산 ‘큰 손'
한국이 아시아 부동산의 최대 큰손으로 떠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이 내놓은 ‘해외 부동산 투자 익스포저 급증에 대한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해외 부동산 펀드 투자 규모는 9월 말 현재 50조7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5년 말(12조3000억원)에 비해 4배로 불어난 수치다. 2015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동산 대체투자의 큰 손은 중국이었다. 전체 투자금의 55%나 차지했다. 당시 한국의 비중은 6%에 불과했는데, 올 9월 말에는 한국의 비중이 35%로 크게 늘었다. 2위는 싱가포르(29%), 3위는 홍콩(14%) 순이다(신규 투자 기준). 중국은 정부가 자본의 해외 유출을 통제하면서 비중이 7%로 쪼그라들었다. 한국의 아시아 부동산 투자가 늘어난 것은 장기간 저금리로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정부가 국내 부동산 투자에 대해 대출규제·보유세 강화 등 고강도 규제를 꺼냈기 때문이다. 경기 둔화도 투자자들이 해외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는 데 일조했다. 최근에는 미국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스코틀랜드·벨기에·룩셈부르크·베트남 등지로 지역을 넓히고 있고, 과거 오피스빌딩에 집중됐던 투자 상품도 소매유통·호텔·물류센터 등으로 다양해졌다. 다만 투자 과열로 수익률은 하락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7%에 달했던 글로벌 오피스빌딩 투자 수익률은 최근 4%대 초중반으로 떨어졌다. 투자가 늘면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품 판매도 늘어난 데다 수수료 부담이 커져서다.
 금융감독원 | 4대 금융지주 여성 이사 2명 불과
KB·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4대 금융지주회사의 이사 36명 가운데 여성 이사는 2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이사회의 여성 비율과 기업 성과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만큼 국내 금융지주사들도 여성 이사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금융지주회사 이사회 핸드북’에 따르면 국내 금융지주사와 은행 이사회는 남초 현상이 뚜렷하다. 4대 금융지주 이사 36명 중 여성 이사는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에 1명씩 총 2명에 그쳤다. 신한금융지주는 13명 이사 모두가, 우리금융지주는 7명 이사 전부 남성이다. 4대 은행 이사회 역시 31명의 이사 가운데 국민은행·하나은행만이 여성 이사를 1명씩 두고 있을 뿐, 나머지는 모두 남성이었다. 은행권 임원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여성 임원의 비중은 10% 안팎에 불과하며, 국책·지방은행은 5%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글로벌 컨설팅 회사 프라이스워타하우스쿠퍼(PwC) 조사결과를 인용해 미국 주요 기업들도 높은 성과 달성을 위해 성 다양성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또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자와 의결권 자문기관 및 행동주의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기업 이사회의 성 다양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 임원 의무할당제를 도입한 유럽 등 선진국의 이사회의 여성 이사 비율은 평균 20%를 넘는다. 미국·영국의 경우 이사회 내 여성 임원 의무할당제를 도입하지 않았지만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의 권고,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요구와 캠페인 등을 통해 여성 임원 비율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의 경우도 여성 임원 비중이 크다. 한국씨티은행의 여성 임원 비중은 올 상반기 기준 33%에 달한다. 미등기상근임원 7명 중 여성은 5명이다. SC제일은행도 여성 임원 비중이 20%에 달한다.
 메트라이프생명·현대경제연구원 | 가계의 부동산 자산 비중 80%에 이르러
한국 가계의 자산 중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해 자산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메트라이프생명과 현대경제연구원은 9~10월 두달간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3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국 수도권 가계의 자산배분에 대한 인식 조사’를 수행해 결과를 공동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의 총자산은 평균 9억8510만원이었으며, 이 중 금융자산 평균은 1억9567만원(20%)에 불과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의 금융자산 대비 부동산 비중은 80.7%로 가장 높았다. 50대 76.3%, 40대 72.5%, 30대 49.2% 등으로 나이가 젊을 수록 부동산의 비중은 작았다. 그러나 선진국의 경우 가계의 금융자산 비중이 훨씬 크다. 미국은 금융자산 대 비금융자산 비중이 70대 30이고 일본은 64대 36이다. 보고서는 “한국은 미국·일본 등 선진국과 비교할 때 개도국형 자산배분 구조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외화자산을 보유한 경우는 133명(13.3%)에 불과했다. 외화자산 보유자의 전체 자산에서 외화자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9.6%에 불과했다. 외화 금융자산을 보유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는 ‘외화 자산에 투자할 만큼의 여유자금이 없어서(51.8%)’라고 답했다. 보고서는 “한국은 저금리·저성장 기조 고착화와 부동산 장기 침체 가능성, 중국 위기, 주력 산업의 성장동력 약화 등 잠재적인 리스크를 안고 있다”며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방안으로 외화 금융자산으로의 자산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 | 디지털 마케팅, 데이터 축적·관리가 핵심
디지털 저변의 확대로 기업들은 거래 채널을 온·오프라인 통합 운영해 고객 거래 데이터를 축적,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필립 코틀러가 보는 마케팅에 대한 소구점’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파괴적 기술로 제품·서비스 생산과정에 고객 참여 기회가 확대됐다. 기업 입장은 고객의 거래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맞춤형 편익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고객은 모바일과 인터넷, 사물인터넷(IoT) 등 초연결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작용함으로써 기업의 제품·서비스 개발에 개입할 기회가 늘었다. 기업은 AI와 나노기술·로봇공학 등 초지능화를 기반으로 맞춤형 콘텐트를 개발해 고객에게 여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조문제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기업은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위해 O2O 시스템을 통합 운영해야 하며, 축적된 고객 거래데이터의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고객별 대응책 제공을 위한 콘텐트 개발 역량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마케팅 담당 부서뿐만 아니라 정보통신(IT)·생산 등 여려 부문의 협력과 업무 배분이 필요하며, 디지털 마케팅을 위한 업무 운영 환경에 맞도록 인력과 내부자원의 재배치, 투자가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기업-고객 간 관계가 쌍방향, 수평적 소통 관계로 바뀌면서 고객의 구매 파워가 더욱더 커진 점도 이런 필요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고객의 제품·서비스에 대한 정보 탐색 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의사결정 기준을 지속해서 높여갈 것이란 관측에서다.
 글래스도어 | 미국·영국도 고령자 구직 증가
사진:© gettyimagesbank
국내 고용지표가 65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내년 미국·영국 고용시장도 베이비붐 세대의 물결이 몰아칠 거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구직사이트 글래스도어(Glassdoor)는 ‘2020년 일자리 및 고용 트렌드’ 보고서에서 은퇴 연령이 지났어도 일하려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실제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미국인 중 약 20%(2018년 기준)가 이미 고용된 상태이거나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았다고 나타난 바 있다. 1998년의 12%에 비하면 크게 증가했다. 영국에서도 이런 기류가 감지된다. 영국 통계청(ONS)도 2024년 자국의 65세 이상 노동인구의 수가 10년 전보다 20%가량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글래스도어는 “수명이 길어지며 노년기 역시 늘어났다”며 “연금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워진 고령자들이 불가피하게 일터로 돌아오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의 베이비붐(1946∼1964년생) 세대가 과거 노인들보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점도 고령자 구직의 증가 이유로 꼽힌다. 글래스도어는 당장은 고령층 구직자가 일자리를 잡기 어렵겠지만 앞으로 분위기가 급변할 것으로 내다봤다. 탄탄한 경력을 쌓은 65세 이상 노동자들을 전략적으로 끌어들여 활용하려는 사례가 늘어나며 시장의 분위기가 극적으로 변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노년층의 새로운 환경 적응력이 젊은 세대에 못지 않으며 신기술에 대한 개방성도 뛰어나다고도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고용주들은 직장 내 노인 차별을 막아야 하는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고 글래스도어는 지적했다.

- 정리=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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