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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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 OECD, 올해 세계 경제전망치 하향 조정
OECD는 세계경제의 올해 성장률을 2.9%로 예상한다. 지난해 성장률 3.5%, 올해 5월 예상치 3.2%보다 낮아진 수치다. 금융위기 종식 이후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이며 OECD는 2020~2021년까지 경제성장률이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번 경기둔화의 바닥일 가능성이 크다.
OECD 수석 경제전문가 로렌스 부스트는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과 갈수록 디지털화하는 세계에의 적응에서 정책입안자들에게 선도적인 역할을 촉구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런 변화는 통화 또는 재정 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대처하기보다 구조적인 변화로 봐야 한다. 무역과 글로벌 과세에 대한 조정, 에너지 전환을 위한 명확한 정책 방향이 없으면 불확실성이 계속 커지면서 성장전망이 약화될 것이다.”
올해 세계 10개 경제대국 중 9개국의 성장세가 지난해보다 약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의 둔화에 선진국과 신흥국 경제 모두 영향을 받는다. 다음 차트는 세계 경제대국들의 최신 성장 전망치뿐 아니라 지난 5월의 이전 전망치를 보여준다.
- 펠릭스 릭터 스타티스타 기자
홍콩 | 구의원 선거 범민주 진영 압승, “반중 시위 열의” 보여줘
거의 6개월에 걸친 대대적인 대 정부 항의시위의 탄력을 받아 유권자의 71% 이상(294만 명)이 지난 11월 24일 투표소로 향했다. 2015년 구 의원 선거 투표율 47%보다 많이 늘어난 수치다. 크게 놀란 람 행정장관은 그 결과를 “진지하게 숙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의 범죄 용의자를 중국으로 보내 재판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송환법안 제출로 촉발된 이 운동은 폭넓은 반 베이징 정부 캠페인으로 발전해 옛 영국 식민지 홍콩의 행정장관 직선제(보통선거)를 요구한다.
운동가들이 경찰의 공격적인 전술에 맞대응하면서 시위는 꾸준히 격화했지만 최근 몇 주 사이 여러 명이 중상을 입거나 숨지면서 상황이 더 악화됐다. 실제로 홍콩 주민이 투표소로 향하는 동안에도 홍콩 폴리텍대학에 일부 학생이 갇혀 있었다. 대학은 11월 초 폭동진압 경찰이 대학을 포위하면서 메케한 연기와 최루가스 가득한 전쟁터가 됐다.
민주진영인 공민당을 이끄는 알빈 영 의원은 수개월에 걸친 소요, 경찰과의 충돌, 정부와 본토에서의 비난, 대량체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번 운동을 계속하려는 홍콩 주민의 열의가 대단하다”는 것을 이번 선거가 보여준다고 뉴스위크에 말했다.
- 데이비드 브레넌 뉴스위크 기자
이란 | 유가인상 반정부 시위에서 100명 이상 사망
국영매체는 극히 소수의 사망자가 있었다고 시인했지만 인권운동가 세피데흐 골리안을 포함해 1000명 이상의 시위자가 체포됐다고 전했다.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시위대를 반혁명분자와 적대적인 외세의 사주를 받은 “악당들”로 묘사했다. 이란의 케이한 신문은 시위 지도자들이 교수형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 정부가 유가를 최소 50% 이상 인상한다고 발표한 뒤 시위가 분출했다. 미국의 제재로 하루 280만 배럴씩 팔리던 원유가 불과 50만 배럴로 감소했다고 이란 당국자가 파이낸셜 타임스 신문에 말했다. 그에 따라 이란의 외화수입이 감소하면서 이란 국민 8300만 명의 물가부담이 커졌다.
이란은 다른 많은 중동국가와 마찬가지로 연료비에 보조금을 지급해 왔지만 국내 소비 증가로 그 비용이 연간 690억 달러로 확대됐다. 정부는 (연료비 인상으로 얻는) 여유 자금으로 빈민에게 현금 보조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란 경제가 올해 9.5%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미국은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한 뒤 제재를 재개했다.
이란 전역 100여 개 도시에서 대체로 평화적인 시위대를 겨냥해 총기·물대포·최루탄을 발사하는 광경이 동영상에 잡혔다. 동영상에선 땅 위에 탄피들도 널려 있었다. 치안군이 실탄을 사용했음을 시사하는 증거다. 저격수들이 건물 지붕에서 군중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목격자들이 국제사면위원회에 말했다. 이란 정부는 16일 인터넷을 폐쇄해 이란 내 정보유통을 차단했다.
- 마시 크라이터 아이비타임즈 기자
건강 | 폐암 등 진단하는 손가락 검사법
영국 암연구소에 따르면 곤봉지는 여러 단계에 걸쳐 발생한다. 먼저 손톱 밑바닥이 물렁물렁해지면서 그 옆의 피부가 반짝거리게 된다. 2단계로 손톱이 옆에서 볼 때 정상 상태보다 구부러지기 시작한다. ‘스카머스 징후’로 불리는 현상이다. 끝으로 손가락 끝이 더 커질 수 있다.
곤봉지는 손가락 끝의 연부조직에 체액이 몰린 결과라고 과학자들은 생각한다.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혈액이 그 부분으로 몰려 생기는 현상이다. 그러나 그 배경 메커니즘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곤봉지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약 35%에서 발생하지만 소세포폐암 환자에게선 약 4%에 그친다. 또한 흔히 허파 가슴막과 흉막에 영향을 미치는 악성중피종으로 알려진 암의 일종에서도 나타난다.
곤봉지라고 해서 반드시 결정적인 암의 징후가 아니라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낭포성섬유증·폐섬유증·기관지확장증·석면증 같은 폐질환뿐 아니라 특정 심장결함·간질환 또는 크론병 등으로도 생길 수 있다.
곤봉지가 의심된다면 샴로트 윈도 검사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양손을 눈높이로 올려 집게손가락의 손톱을 서로 맞대면 반월 부분에 다이아몬드 형상의 공간이 보인다. 그러나 그 공간이 보이지 않을 경우 곤봉지일 수 있으며 이는 나아가 몸 안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지 모른다.
- 아리스토스 조지우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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