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아STX엔테크㈜, 세계 최대규모 유전에서 원유생산설비 수주

유전에서 원유 생산시 발생하는 부산물인 생산수(Produced water)를 다시 유전에 주입하면, 그 압력으로 인해 원유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때 생산수를 주입하는 설비가 바로 이번 계약을 체결한 ‘생산수 재주입 시설’인 것이다.
대부분의 플랜트 기업들이 EPC(설계-조달-시공) 영역에서의 비즈니스를 진행하지만, 이번 세아STX엔테크의 경우엔 시공 후 시운전(Commissioning)까지 과정을 일괄적인 턴키(Turn-key) 방식으로 수주했다. 약 1,200억원 규모의 이번 계약과정에 세계 유수의 EPC전문기업들이 동시 입찰을 진행했지만, 이미 이라크에서의 에너지 시설 수주 경험이 있는 세아STX엔테크의 기술력과 관리능력은 BP 측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별히 이번 계약에는 준공 이후에도 약 4년간의 운전 및 유지보수(O&M, Operation & Maintenance) 역무가 옵션으로 포함되어 있다.
Rumaila 유전은 세계 최대규모의 유전 중 하나로, 과거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석유분쟁이 발생하며 걸프전쟁의 발단이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지난 2009년부터 개발에 들어간 BP사는 이 곳에 자사의 핵심 유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120만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생산해내고 있다.
세계 유수의 석유회사인 BP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세아STX엔테크는 플랜트 시설들의 기본설계 및 O&M 전반까지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제공자(Total Service Provider)로의 위상 역시 높이게 되었다. 이를 통해 향후 개발되고 있는 타 유전들에서도 유사 프로젝트 관련한 수주들을 기대하고 있다.
안석환 대표는 “회사가 글로벌세아에 인수된 이후 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신재생에너지, 환경산업설비 등을 연이어 수주하고 있다”며, “해당 분야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으로 시장 다변화를 이뤄내 최근 침체된 해외플랜트 건설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세아STX엔테크는 이라크 이외에도 세아가 진출한 지역인 동남아시아, 중앙아메리카 지역 등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시장 조사/공략에 나서며 그룹사와의 시너지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특히 친환경 설비/에너지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며 최근 광양제철소 집진설비 및 화력발전소 탈질/탈황설비와 니카라과 오지 주택에 태양광 자가발전 판넬을 잇따라 수주했다.
※ EPC 건설은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 등의 영문 첫 글자를 딴 단어다. 대형 건설 프로젝트나 인프라사업 계약을 따낸 사업자가 위 3가지 내용을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턴키(Turn-key)’ 형태의 건설사업이다. 세아STX엔테크는 글로벌세아 그룹으로의 인수 전 법정관리 기간에도 북평화력발전소와 이라크 발전소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EPC 건설 수주를 따내는 등 업계의 강자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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