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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사회의 조화를 꿈꾸다,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 “과거엔 기술·품질 향상, 지금은 사회적책임 실천이 기업의 길”

[기업·사회의 조화를 꿈꾸다,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 “과거엔 기술·품질 향상, 지금은 사회적책임 실천이 기업의 길”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이 11월 4일 사회적책임경영품질(SRMQ) 최고경영자 대상을 수상했다. / 사진:아이에스동서
“저와 회사가 장학재단 설립, 사회 소외계층 돕기, 재난 대응지원에 나선 것도 모두 그런 고민의 결과입니다. 이를 토대로 저와 회사는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더 크게 나누는 기업이 되도록 끊임없는 고민과 혁신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은 “끝없는 기업인의 변화 고민과 기업의 무한 변신”에 대한 강조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11월 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사회적책임경영품질(SRMQ) 컨벤션 2020에서 유공자 포상 부문 최고경영자 대상(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받으면서다.

그는 이날 수상 연설에서 회사를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키울 수 있었던 비결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적극적 변신을 꼽았다. 그러면서 자신의 일화를 소개했다. 40년 전 임원으로 일하던 한 건설사에 보증을 섰다가 부도가 나서 딸의 탁상시계에까지 압류딱지가 붙었던 아픈 추억이다. 그는 이를 계기로 “내가 100% 책임지는 내 일이 필요하다”며 건축·토목 전문기업인 일신건설산업을 창업했다. 그 뒤 우물 안 개구리 같은 한계에 부딪히자 다시 변신을 꾀했다. 건설사업과 상승효과를 내기 위해 건설자재 제조기업인 동서산업을 2008년 인수·합병해 아이에스동서로 다시 태어났다.

이후 경영환경은 또 바뀌었다. 석유화학·철강·조선 등이 쇠퇴하고 원가경쟁과 양적성장은 둔화됐다. 대신 정보통신·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과 환경개선·녹색산업이 성장했다. 그는 이런 사회 변화에 맞춰 환경기업들을 인수했다. 이어 재활용·소각·매립·폐기 등 환경관리기술을 전문화해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사회적 역할로 삼았다.
 아이에스동서, 기업·사회 상생 경영 추구
이처럼 한자리에 머물지 않고 변화를 고민하며 노력한 결과 “오늘날 건설은 물론, 건자재 제조와 환경관리·해상운송·레저·금융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영역을 구축해 국내외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는 것이 그가 기업을 일궈온 경험담이다.

그는 지금 이 시대에 알맞은 기업의 변화를 다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저는 그 변화가 기업과 사회의 조화라고 믿습니다. 이를 위해 안정·성장이라는 경영적 가치와, 사회적 책임·동반성장·공유경제 같은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조화시킬까에 대해 고민 중입니다.” 장학재단 설립, 소외계층 돕기, 재난 대응지원에 나선 것도 그런 고민에서 나온 실천이라는 얘기다.

그는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 캠페인,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통한 공유가치 창출, 기부를 통한 사회 환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신사업 구축, 친환경 제품·에너지를 생산하는 환경친화기업 운영, 사물인터넷기술(IoT)을 활용한 미래형 제품 개발 등으로 기업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 22년 동안 받은 수많은 상과 표창이 이를 잘 보여준다.

-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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