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재에 써달라” 김재철 동원 명예회장 500억원 기부
“AI 인재에 써달라” 김재철 동원 명예회장 500억원 기부
KAIST에 향후 10년간 연차 지원 계획… ‘김재철 AI대학원’ 명명 “인공지능(AI)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 패권을 쥐게 된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AI 인재를 양성해달라”며 카이스트(KAIST)에 사재 500억원을 기부한다. 김 명예회장은 12월 16일 KAIST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 정근모 컨퍼런스홀에서 AI 인재 양성을 위해 향후 10년 동안 연차별로 사재 총 500억원을 기부한다는 내용의 약정식을 체결했다.
김 명예회장은 “세계 각국이 AI 선진국이 되기 위해 치열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며 “AI 기술 발전을 위한 길을 고민한 끝에 우수한 교수진과 기초역량을 갖춘 KAIST에 기부하는 방안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AIST가 한국의 선두 주자가 돼 세계적으로 저명한 교수들을 많이 모셔오고 석박사 과정 학생 수를 늘려달라”고 덧붙였다.
KAIST는 김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기부금 전액을 AI 분야 인재 양성과 연구에 사용키로 했다. 특히 2019년 8월 정부 지원으로 문을 연 AI대학원의 명칭을 ‘김재철 AI대학원’으로 명명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갖춘 교수진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오는 2030년까지 현 13명에서 40명으로 늘리고 AI 융복합 인재 양성과 연구에 주력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과학기술 발전과 AI 강국을 위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 정신을 몸소 실천한 김 명예회장에 경의를 표한다”며 “국가 발전이란 KAIST의 사명감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김 명예회장의 기부를 토대로 KAIST가 AI 인재 양성과 연구의 세계적 허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양어선 항해사 출신으로 동원그룹을 일군 김 명예회장은 지난 4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 AI 인재 양성과 기술 확보에 남다를 관심을 기울여 왔다. 카이스트 기부 이전 동원그룹 계열사인 동원산업을 통해 지난해 한양대에 30억원을 기부해 국내 최초의 AI솔루션센터인 ‘한양 AI솔루션센터’ 설립을 지원했다. 김 명예회장은 “사재를 뜻(AI) 있는데 쓰겠다 결심했다”며 “국토도 좁고 자원은 없지만, 사람은 우수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배동주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 명예회장은 “세계 각국이 AI 선진국이 되기 위해 치열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며 “AI 기술 발전을 위한 길을 고민한 끝에 우수한 교수진과 기초역량을 갖춘 KAIST에 기부하는 방안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AIST가 한국의 선두 주자가 돼 세계적으로 저명한 교수들을 많이 모셔오고 석박사 과정 학생 수를 늘려달라”고 덧붙였다.
KAIST는 김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기부금 전액을 AI 분야 인재 양성과 연구에 사용키로 했다. 특히 2019년 8월 정부 지원으로 문을 연 AI대학원의 명칭을 ‘김재철 AI대학원’으로 명명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갖춘 교수진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오는 2030년까지 현 13명에서 40명으로 늘리고 AI 융복합 인재 양성과 연구에 주력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과학기술 발전과 AI 강국을 위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 정신을 몸소 실천한 김 명예회장에 경의를 표한다”며 “국가 발전이란 KAIST의 사명감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김 명예회장의 기부를 토대로 KAIST가 AI 인재 양성과 연구의 세계적 허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양어선 항해사 출신으로 동원그룹을 일군 김 명예회장은 지난 4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 AI 인재 양성과 기술 확보에 남다를 관심을 기울여 왔다. 카이스트 기부 이전 동원그룹 계열사인 동원산업을 통해 지난해 한양대에 30억원을 기부해 국내 최초의 AI솔루션센터인 ‘한양 AI솔루션센터’ 설립을 지원했다. 김 명예회장은 “사재를 뜻(AI) 있는데 쓰겠다 결심했다”며 “국토도 좁고 자원은 없지만, 사람은 우수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배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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