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HMM, 분기 영업익 1조 넘겼다… 창사 이래 최대

운임 상승‧물동량 증가‧운영 효율 증대 맞물려

 
 
5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프레스티지’가 부산 신항에서 국내 수출기업 화물을 싣고 출항을 대기하고 있다. [사진 HMM]
국내 최대 원양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해운 운임 급등과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효율 상승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HMM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19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2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한 2조4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HMM의 전신인 현대상선이 1976년 창립된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다. HMM은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 최대 2만4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등 초대형선을 대규모로 확보해 효율을 높인 것도 실적 개선 이유로 지목된다.

다만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1541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 대비 당기순이익이 적은 것은 2016년 발행한 전환사채(CB)가 주가 상승에 따라 파생상품 손실(-8757억원)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HMM 관계자는 “이는 실제 현금 유출이 아닌 장부상의 손실이며, 해당 전환사채는 6월 만기 도래 된다”고 설명했다.

HMM 관계자는 “미주 노선의 선복 부족이 지속돼 국내 수출기업들이 선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없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윤신 기자 choi.yoonshi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 미 증권거래위,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승인

2IP 다변화에 도전 중인 하이브IM…향후 전망은?

3‘인화의 LG’ 흔든 맏딸·맏사위…잦은 송사·구설에 ‘도덕성 결함’ 논란

4‘100일 현장동행’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전기차 관련 사업, 투자 축소 없다”

5한국-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 출범…우주·신소재·탄소중립 협력

6김상철 한컴 회장 차남, 90억 비자금 조성 의혹…검찰, 징역 9년 구형

7‘서울 선언’으로 기회 잡은 韓, 네이버 핵심 역할…하정우 ‘소버린 AI’ 강조

8달성군, 중소기업 대상 '맞춤형 R&D기획 지원사업’ 추진

9포항시, 한중일 3국이 모여 동반성장 모색하는 '동북아 CEO 경제협력 포럼' 개최

실시간 뉴스

1 미 증권거래위,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승인

2IP 다변화에 도전 중인 하이브IM…향후 전망은?

3‘인화의 LG’ 흔든 맏딸·맏사위…잦은 송사·구설에 ‘도덕성 결함’ 논란

4‘100일 현장동행’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전기차 관련 사업, 투자 축소 없다”

5한국-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 출범…우주·신소재·탄소중립 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