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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정책 브리핑] '한전공대' 첫 삽…부담은 국민 몫

전남 나주 부영컨트리클럽 일원 120만㎡ 부지에 1조6000억원을 들여 대학과 연구소 등을 설립한다. 1000여명의 학생과 교수 약 100명 규모의 대학원 중심 에너지 특성화 대학을 설립할 방침이다. 사진은나주혁신도시에 위치한 한전본사 모습[중앙포토]
 

에너지 전문 인재 육성의 요람 착공…내년 개교 

 
1일 ‘한전공대’ 착공식이 열린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특화 대학을 목표로 내년 개교하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캠퍼스 건립을 위한 개교작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게 됐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한전공대 설립은 대통령 대선 공약이자 국정 과제로 추진된 사업이다. 전남 나주 부영컨트리클럽 일원 120만㎡ 부지에 1조6000억원을 들여 대학과 연구소 등을 설립한다. 1000여명의 학생과 교수 약 100명 규모의 대학원 중심 에너지 특성화 대학을 설립할 방침이다.
 
하지만 한국전력이 대학 설립·운영 비용 1조6000억원 중 1조원을 부담하게 돼 논란을 겪었다. 한전은 누적부채가 약 132조원에 달한다. 정부는 국민이 내는 전기 요금에서 3.7%씩을 떼어내 조성하는 전력산업기반기금으로 한전공대 설립·운영 비용을 지원·충당할 수 있도록 전기사업법 시행령도 개정했다. 대학 측은 '2022∼2023학년도 학부 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라 첫 신입생 모집단위는 에너지공학부 단일학부로 모집, 모집인원은 정원 외 학생을 포함해 11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 수소 전문 기업 선정, 수소 경제 본격화 ‘시동’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세계 최초로 수소 전문 기업을 선정해 발표한다. 경제 산업을 키우겠다는 정부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셈이다. 어떤 기업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수소 전문 회사로 인정받을지 산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처음으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국내에서 시행됐다. 이를 통해 산업부가 수소 기업 및 관련 지원시설을 집적화하고 수소차 및 연료전지 등의 개발·보급, 관련 설비 등을 지원하는 '수소특화단지'를 지정할 수 있게 됐다. 또 산업부는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관련 기반구축사업과 시제품 생산과 실증사업 등 '시범사업'을 실시할 수 있다. 시범사업에 따라 보조금 지급, 관련 기반조성, 지식재산권 보호 등의 지원이 가능하다. 
 
3월에는 정부가 수소 투자기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수소혁신데스크’를 출범했다. 이를 통해 2040년까지 수소전문기업을 1000개 이상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수소혁신데스크는 수소 전문기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기업의 최초 투자 기획부터 완료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SK·현대차·포스코·한화·효성 등 5개 그룹사는 2030년까지 43조원을 수소경제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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