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버터도 있다”…’스포티파이’가 뽑은 올여름 노래 25곡은?
세계 최대 음원 사이트 ‘스포트파이’ 선정
처음으로 한국 가수 음원 수록
회원수 3억560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올여름 인기를 끌 노래 25곡 목록을 선보였다. 스포티파이가 7월을 맞아 ‘여름 노래(Song of Summer)’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한 것. 한국 노래로는 처음으로 BTS의 ‘버터(Butter)’가 선정됐다.
2008년 서비스를 시작한 스포티파이는 2015년부터 매해 여름 노래 목록을 발표해왔다. 스포티파이가 공개하는 여름 노래 목록은 현재 음원 스트리밍 현황과 스포티파이 글로벌 본사의 뮤직에디토리얼팀이 앞으로 인기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곡을 선정하는 등 스포티파이만의 내부 데이터를 분석해 정해진다.
스포티파이 관계자는 “많은소비자가 스포티파이의 플레이리스트 목록이 AI(인공지능) 시스템으로만 운영되는 줄로 알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스포티파이의 뮤직에디토리얼팀이 직접 힙합부터 컨트리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듣고, 각 노래의 카테고리를 분류하고 플레이리스트를 짠다”고 설명했다.
178개국 3억5600만명에게 공개되는 노래 목록
한국 노래 중 최초로 스포티파이 여름 노래로 뽑힌 BTS의 노래 ‘버터’는 스포티파이에 지난 5월 21일에 처음 공개됐는데, 공개 첫날 글로벌 스트리밍 수 2090만회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스포티파이 역사상 일일 최다 글로벌 스트리밍 수로, 기존 최다 기록이었던 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1260만회)보다 66% 증가한 수치다.
스포티파이는 한국 노래만 모아 만든 플레이리스트 ‘트로피컬 K팝’도 공개하고 있다. 총 70곡이 수록된 이 노래 목록에는 브레이브걸스의 ‘치맛바람’, 트와이스의 ‘알콜프리(Alcohol-Free)’ 블랙핑크의 ‘뱃 유 워너(Bet You Wanna)’ 등이 소개됐다. 총 재생시간 3시간53분이 소요되는 이 노래 목록은 7월 2일 기준으로 총 8만7544개의 ‘좋아요’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스포티파이는 지난 2월 국내에 정식 출범한 이후, 무료이용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등 ‘한국 이용자 모시기’에 적극적이다. 스포티파이 관계자는 “트로피컬 K팝 플레이리스트 등 한국 노래만 모아둔 플레이리스트들은 한국 시장 진출 전부터 운영하던 카테고리”라며 “글로벌 본사의 뮤직에디토리얼팀이 정기적으로 최신곡으로 노래 목록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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