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경기도, 청소년 대상으로 한 고리사채 '대리입금' 집중 단속

30만원 빌려주고 법정 상한 20% 이상 받아
지각비 등 연체료 1000%까지 늘기도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8월 11일까지 한 달 동안 청소년 대상 ‘대리입금’을 단속한다고 12일 밝혔다.[사진 경기도]
경기도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고금리 불법 대출 집중 단속에 들어간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8월 11일까지 한 달 동안 청소년 대상 ‘대리입금’을 단속한다고 12일 밝혔다.

 
‘대리입금’이란 청소년을 대상으로 트위터나 유튜브 등 SNS를 통해 게임 아이템 등을 살 돈을 빌려주고 수고비 등을 받는 행위를 말한다. 수고비는 일종의 이자인데, 대리입금 업자는 ‘지각비(연체이자)’, ‘수고비(사례비)’ 등의 명목으로 법정이자율(연 20%)을 초과하는 돈을 뜯어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이 빌리는 금액은 1만~30만원 수준이지만, 이런 식으로 금리가 가산될 경우 빌린 돈은 10배까지 불어나기도 한다. 돈을 갚지 않으면 개인정보 유출, 폭행․협박 등 2차 가해까지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특사경은 청소년 대상 불법 고금리 대리입금 행위, SNS 대리입금 광고 행위, 불법 추심 및 개인정보법 위반행위 등을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김영수 경기도 특사경단장은 “대리입금과 같은 고금리 대출 갈취 행위는 처벌 대상”이라며 “온라인 불법 고금리 사금융을 근절하는 등 사회적 약자 보호와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큰 엉덩이 흔든다' 14살 소녀에게…"그녀는 원할 때마다"

2美 증시,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에 강세…다우 최고가 경신

3대신증권, 10호 종투사 진출 도전…금융위 신청서 제출

4'감히 반발해? 나가!' 팬들 쫓아낸 소속사, 대체 왜?

5싸이, 한남동 고급 빌라 압류?…해명 들어보니

6뉴욕 유가,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합의 임박에 급락…WTI,3.2% ↓

7은행, 기업대출로 눈 돌렸는데…연체율은 어쩌나

8로봇 감속기 업계의 엔비디아를 꿈꾼다

9국내기업 경기전망 33개월째 연속 부진…"한계 봉착"

실시간 뉴스

1'큰 엉덩이 흔든다' 14살 소녀에게…"그녀는 원할 때마다"

2美 증시,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에 강세…다우 최고가 경신

3대신증권, 10호 종투사 진출 도전…금융위 신청서 제출

4'감히 반발해? 나가!' 팬들 쫓아낸 소속사, 대체 왜?

5싸이, 한남동 고급 빌라 압류?…해명 들어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