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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호실적' SK바사 9%대 상승 "하반기 더 좋을 것"

증권가 "직전 분기보다 개선된 매출·영업이익… 자체백신 기대감도 커져"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들이 안동L하우스에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 SK바이오사이언스]
지난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백신 전문 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가 급등세다.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더 거세질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오전 10시 42분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68%(1만6500원) 오른 18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 상승은 지난 2분기 실적의 영향인 것으로 여겨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분기 잠정 매출액이 14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2%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6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2분기 실적은 직전분기 대비로도 크게 늘어났다. 매출은 28.9%, 영업이익은 23.2% 각각 증가했다.
 
증권가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정기유지보수 등 생산 일정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직전 분기 대비해서도 실적이 올랐다"며 "감염병대응혁신연합(CEPI)의 예약분이 노바백스로 추가 배정돼 지난 6월부터 생산을 시작했고 CMO(의약품위탁생산)도 올해 전년 대비 100배를 생산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하반기 실적은 더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체 백신인 'GBP510'에 대한 기대도 높다. 8월 안으로 국내 1상 데이터가 공개되고 3상 IND(임상시험계획) 승인 여부가 결정되는 등 임상 개발이 추진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본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상은 기승인 약물을 대조군으로 하는 4000명 대상 임상"이라며 "확정은 아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대조군으로 확보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실적에 매우 중요한 코로나19 자체 백신을 하반기부터 데이터를 통해 증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7일(1212명)부터 27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한 점도 주가 상승 요인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1150명, 국외유입 사례가 69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20만1002명이다.

선모은 인턴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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