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우먼 파워’ 고위 공무원 8.5%, 관리자급 22.8%
전체 공무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47.9%
장애인 의무고용률 충족 2014년 후 처음
공공부문 여성관리자 비율이 20%를 넘어섰다. 정부 중앙부처의 고위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8.5%를 기록했다. 정부는 16일 양성평등·장애인·지역인재 등 분야별 통계 현황을 담은 ‘2021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앙부처 여성 본부과장급은 426명(22.8%)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향 조정한 목표치 21.0%보다 1.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여성 고위 공무원은 132명(8.5%)을 기록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5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중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중은 20.8%로 임용목표치인 18.6%를 웃돌았다.
이 밖에 공공기관 여성관리자 비율은 26.4%(임용목표 25.4%), 여성 임원은 22.1%(임용목표 21.8%)로 조사됐다. 하지만 고위공무원 가운데 여성이 한 명도 없는 부처도 3곳에 달했다. 해당 부처는 중소벤처기업부·방송통신위원회·새만금개발청이다.
우리나라 전체 공무원 가운데 여성 공무원이 절반 수준(47.9%‧54만3000명)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위‧관리자급 공무원 비중이 얼마나 적은지 짐작할 수 있다.
장애인 의무고용률 법정 기준 3.4%도 간신히 넘어섰다. 중앙부처는 3.67%, 지자체는 4.01%, 공공기관은 3.52%로 의무고용률을 달성한 건 2014년 이후 처음이다.
국가직 7·9급 지역인재 선발은 2020년 총 389명으로 전년도 대비 39명 늘었고, 지방직 9급 기술계고 채용은 37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지난해보다 2.7%포인트 상승한 28.6%로 집계됐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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