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주산업 세계 1% 수준…“적극 육성해야” [체크리포트]
민간은 기술·비용혁신 제고...정부는 민간 참여·우주예산 확대 필요
미래 먹거리 창출의 핵심 인프라가 될 우주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4일 발간한 ‘우주산업 가치사슬 변화에 따른 주요 트렌드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최근 우주산업의 트렌드로 ▶민간투자 확대 ▶상업적 비즈니스 모델 확산 ▶기술 및 비용 혁신 ▶위성의 수요 및 영역 확장 ▶국가간 우주개발 경쟁 격화 등 5가지를 꼽았다.
오랜 시간 동안 우주산업은 정부가 주도해왔으나 최근 몇 년간 민간 기업들의 투자와 참여가 크게 확대되면서 인공위성 활용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우주선의 항공 운송 활용, 우주관광 등 우주산업의 상업 비즈니스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우주산업 생태계 확장, 공공·민간의 협력 강화로 대단위 우주개발 사업이 추진되면서 주요 국가간 우주개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우주산업은 2020년 3710억 달러(약 423조원) 규모에서 2040년 1조1000억 달러(약 1286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규모는 2019년 기준 약 3조8931억원으로 세계 우주산업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국내 우주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귀일 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우주산업은 오랫동안 혁신이 정체된 분야였지만 글로벌 기업들의 진입으로 생산성이 제고되고 성공적인 사업모델이 생겨나고 있다”며 “민간기업은 기술·비용 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정부는 기업들의 우주개발 참여를 위한 예산지원을 확대하고 성장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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