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신규 확진 2434명 최다…코로나19 추석 연휴 ‘후폭풍’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 20%대로 늘어나
4차 대유행 시간 흐를수록 거세지는 양상
사망자 누적 2434명 국내 치명률 0.82%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최다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434명 늘어 누적 29만5132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1일 2221명 이후 44일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 8개월여, 정확히는 613일 만이다. 전날(1715명·당초 1716명에서 정정)과 비교하면 무려 719명 늘면서 1700명대에서 곧바로 2400명대로 직행했다. 1주일 전인 지난주 금요일(17일)의 2008명과 비교하면 426명 많다.
추석 연휴 기간 검사 수가 감소했다가 다시 평일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이 다시 20%대 후반으로 높아진 데다 내주부터는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의 여파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전국적 대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하루 3000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발생 2416명 중 수도권이 70% 넘어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087명→1909명→1604명→1729명→1720명→1715명→2434명을 기록해 최소 1600명 이상 나왔으며, 많게는 2000명 이상 나왔다.
1주간 하루 평균 1885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858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416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903명, 경기 704명, 인천 140명 등 수도권이 총 1747명(72.3%)이다. 수도권 1700명대는 이번이 처음으로, 앞선 최다 기록인 지난 15일의 1654명보다 93명 많다.
비수도권은 대구 128명, 충남 75명, 대전 71명, 전북 62명, 충북 60명, 경북 45명, 강원 43명, 광주 42명, 경남 37명, 울산 30명, 부산 29명, 전남 17명, 세종 16명, 제주 14명 등 총 669명(27.7%)이다. 비수도권 비중은 4차 대유행 이후 한때 20% 밑으로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20%대 중반으로 오르내리다 이날 후반까지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확진자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4명, 필리핀·카자흐스탄 각 3명, 우즈베키스탄 2명, 러시아·일본·네팔·이집트·남아프리카공화국·피지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3명, 외국인이 1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907명, 경기 708명, 인천 140명 등 수도권이 총 175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243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2%다. 위중증 환자는 총 309명으로, 전날(312명)보다 3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650명 늘어 누적 26만4492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77명 늘어 총 2만8206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7만616건으로, 직전일 3만8634건보다 3만1982건 많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17만5952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422만1685건으로 이 가운데 29만5132건은 양성, 1289만605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03만500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08%(1422만1685명 중 29만5132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통계에서 인천의 오신고 사례 1명이 확인됨에 따라 이를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김하늬 기자 kim.hon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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