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10월에 2차 사전청약 실시, 24대책 예정지구 지정"
“3~4년 걸리던 지구지정 절차 1년 안으로 단축하겠다”
동의율 높은 증산4·연신내·방학·쌍문역동측 개발 주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 주택공급대책을 위한 예정지구 지정을 10월부터, 본지구 지정을 올해 안에 각각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10월에 남양주왕숙2 등 1만 가구에 대한 2차 사전청약을 실시하고 이어 11월에 민간사업 물량을 포함해 추가 사전청약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각종 규제와 금리 인상에도 집값 상승이 지속하자 공공물량 공급을 서두르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심의절차에 필요한 소요시간을 앞당기고 주민동의가 많은 지역에는 개발을 서둘러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홍 부총리는 29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2·4대책 관련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의 시행에 따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후보지 지구 지정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며 “지정 후보지 56곳(총 7만6000가구 계획) 가운데 서울의 증산4구역·연신내역·방학역·쌍문역동측 등 17곳(약 2만5000가구 예정)은 평균 115여일 만에, 6월에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은 42일 만에 각각 3분의 2 이상에 이르는 주민동의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분의 2 이상 주민 동의를 확보해야 하는 지구지정 요건을 갖춘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설명회 등의 절차를 거쳐 10월부터 예정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이후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안에 본지구로 지정 착수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할 경우 민간사업 기준으로 통상 3~4년 걸리던 지구지정 절차가 1년 안으로 크게 단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민 동의 절차를 진행 중인 나머지 후보지역들에 대해 홍 부총리는 “사업 참여를 독려하고 새로 제안한 민간 제안 통합공모 70여곳에 심의를 바르게 마무리해 10월말까지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10월에 남양주왕숙2 등 1만 가구에 대한 2차 사전청약을 실시하고 11월에는 민간사업 물량도 포함해 추가 사전청약을 진행하는 등 공급 물량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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