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디지털세’ 논의하러 미국행…저소득국 지원도 협의
G20 재무장관·IMFC 회의 참석차 12일 출국
재닛 옐런 재무장관, IMF·WB·IDB 총재 면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디지털세(다국적 빅테크 기업에 대한 과세)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 출국한다.
홍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와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각국 재무장관들과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합의한 디지털세를 논의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 등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의 화두는 ‘디지털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OECD·G20 포괄적 이행체계(IF)는 지난 8일 총회를 열고 140개국 중 136개국의 지지를 얻어 디지털세 최종 합의문을 공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2023년부터 연간 기준 연결 매출액이 200억 유로(27조원), 이익률 10% 이상인 대기업 매출에 대한 과세권은 시장 소재국에 배분된다. 연결매출액이 7억5000만 유로(1조원) 이상인 다국적 기업에 대해서는 15%의 글로벌 최저한세율을 적용한다.
세계 경제의 주요 위험 요인 대응과 저소득국 지원을 위한 방안 등도 논의한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각국의 정책 공조와 자유무역주의 복원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현지시간)에는 ‘세계경제동향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국제 정책의제’를 주제로 진행되는 IMFC 회의가 예정돼 있다. 홍 부총리는 금융 취약국의 코로나19 극복을 돕기 위해 특별인출권(SDR)을 활용한 저소득국 양허성 기금(PRGT) 확대, 회복·지속가능성기금(RST) 신설 등 IMF의 대응 필요성을 촉구할 계획이다. 그린·디지털 경제 전환과 관련한 IMF의 정책과 역할 등의 필요성도 언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일정에는 각국 재무장관과의 면담 계획도 포함돼 있다.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국 재무장관과는 미국과 마르틴 구스만(Martín Guzmán) 아르헨티나 재무장관과 만난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미주개발은행(IDB) 등 3대 국제기구 총재와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정지원 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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