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힘주는 LG유플러스…건설현장에 5G 로봇 투입
사족보행로봇 5G 연결해 현장 3D 맵 순조롭게 제작
새 먹거리 B2B 영역 경쟁력 끌어올리는 LG유플러스

이번 실증은 로봇이 보내온 영상을 조종사가 현장사무소에서 보고 이동시키며 진행됐다. 이 과정엔 LG유플러스의 5G 기술이 톡톡히 활약했는데, 땅속 깊숙한 곳에 가도 통신이 원활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그간은 와이파이를 사용해 주고받는 통신이 불안정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증을 위해 5G 라우터에 고정 IP를 할당했고, 경로에 제한 없이 로봇을 제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LG유플러스는 이 로봇에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장착해 각종 산업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활용방안은 각양각색이다. 가령 가스 감지센서를 장착해 공장 배출가스를 실시간 감지하고, 열화상 카메라로 작업자의 체온 또는 화재여부를 감시하는데 투입할 수 있다.
이 회사는 그간 스마트팩토리·데이터센터 구축을 중심으로 기업간거래(B2B) 부문에 공을 들여왔다. 비통신부문을 새 먹거리 사업으로 낙점하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20%에서 2025년 30%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5G 기술을 적용한 로봇을 산업현장에 투입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5G와 연결된 로봇이 건설현장에서 일꾼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음을 이번 실증을 통해 확인했다”면서 “LG유플러스는 건설현장뿐만 아니라 스마트팩토리, 항만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 투입하여 효율적이고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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