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연임 의지 질문에 “추가연임 안 한다”
하나금융 내부규범 상 '만 70세' 나이 제한
지난 2012년 첫 취임 이후 올해 네 차례 연임에 성공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추가 연임 의지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 회장은 지난 3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과 금융지주회장단 간담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임할 의지가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짧게 답하며 손사래를 쳤다.
앞서 김 회장은 올해 3월 4연임을 확정하면서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 임기를 연장했다. 올해 만 69세의 김 회장에게 임기는 1년만 부여됐다. 하나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회장의 나이가 만 70세를 넘길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하나금융 내부규범과 이번 김 회장의 언급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김 회장의 무리한 추가연임 도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한편 업계 내부에선 추후 함영주·지성규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이 차기 회장 후보로 경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강민경 기자 kang.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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