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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열린 하늘길’, 대한항공‧아시아나 트래블버블 노선 확대

10월 국제선 탑승객 30만명 돌파...하와이·시드니·오클랜드 등 노선 확대

 
 
영종도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4활주로를 이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하늘길이 다시 열리고 있다. 여행안전권역인 '트래블버블'이 확대되면서 지난달 국제선 항공 여객 탑승객은 30만명을 돌파했다. 6월부터 감소세를 보인 국내 여행 수요 역시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국내선 탑승객은 328만1000명으로 올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달부터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면 2년간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연말까지 국제선 항공권 예약이 증가하자 항공업계도 다시 날 준비를 하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공항에서 운항한 국제선 여객 수는 30만 9000명으로, 9월(29만 1000명)보다 소폭 늘었다. 국제선 탑승객 수는 올해 초 20만명 초반대에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사이판과 괌 등 휴양지 노선 탑승객이 늘어나고 있다. 인천~사이판 노선은 탑승객이 9월 1400명에서 10월 3900명으로 178.5% 급증했다. 트래블 버블 체결 이전인 6월 인천~사이판 노선 탑승객은 177명에 불과했지만 트래블버블 효과로 탑승객이 매달 느는 추세다. 같은 기간 인천~괌 노선은 2100명에서 2700명으로 늘었다. 
 
괌, 사이판 등 휴양지뿐 아니라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 뉴질랜드 오클랜드 등 다양한 노선이 운항 중이거나 운항을 재개한다.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미국 하와이, 호주 시드니, 뉴질랜드 오클랜드 정기편 운항을 재개한다. 대한항공은 오클랜드(주 1회) 노선은 지난 2일부터 운항을 시작했고, 시드니(격주 1회) 노선도 오는 9일 첫 운항이 이뤄질 예정이다. 하와이 호놀룰루 노선은 주 3일 일정으로 운항한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4월 3일부로 운항을 중단한 지 19개월 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03년 이후 18년 만에 괌 노선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주 1회 운항 중인 인천~사이판 노선도 주 2회로 확대한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주 3회 운항하던 인천~태국 방콕 노선을 내달부터 매일 운항한다. 싱가포르 노선은 11월 15일부터 주 5회로 증편하고 12월부터는 주 5회로 늘린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 역시 트래블 버블 지역을 중심으로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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