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유재석과 유희열이 올라탄 카카오엔터號, 하이브 뛰어넘을까
- 상장 후 카카오엔터 기업가치 최대 12조원 예상
음원 플랫폼 멜론 인수로 시너지 창출 기대감 커져

유희열의 투자금액은 약 70억원으로, 이번 증자를 통해 카카오엔터 지분 0.07%(2만7438주)를 확보하게 됐다. 유재석의 투자금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카카오엔터는 지난 8월 안테나 지분 100%를 확보하며 안테나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유재석의 유상증자 참여가 카카오엔터 기업가치에 미칠 영향은 미지수다. 다만 비상장종목인 카카오엔터에 대한 투심은 일부 자극했다. 카카오엔터 주식은 이달 3일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 ‘서울거래소 비상장’에서 55만원에 거래됐지만, 이날 오후 1주당 최대 70만원에 매도하겠다는 게시글이 새로 올라왔다. 다만 아직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카카오엔터는 내년 상반기 예비심사청구에 돌입하고 하반기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상장 후 주가는 상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웹툰 사업에서의 과점적 지위, 연간 10~12편의 작품을 제작하는 드라마 및 영화 스튜디오로서 가치, 연간 400만장 이상의 음반판매량을 갖춘 기획사란 점이 주가에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카카오엔터의 기업가치를 12조 3900억원으로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국내 대표 엔터사인 하이브 시총을 뛰어넘을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종가 기준으로 하이브 시총은 16조 1670억원이다.
지난 9월 음원서비스 플랫폼 멜론을 인수합병한 점도 긍정적이다. 511만명의 유료가입자를 확보한 음원서비스 플랫폼 멜론을 인수해 카카오 구독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엔터는 멜론 인수를 통해 스토리, 미디어, 뮤직 사업을 통합한 종합 엔터 기업으로 재정비됐다”며 “내년 1분기 OSMU(하나의 소재를 서로 다른 장르에 적용하여 파급효과를 노리는 마케팅 전략)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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