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질병 인수심사 시간 확 줄인다”
롯데손해보험, 자동심사로 언더라이팅 고도화 …사전심사결과·고지대상 제공해 고객 편의 증대
보험사들이 질병 인수심사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질병 인수심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의 보험 가입 편의성을 크게 높인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고객에게 고지대상 질병정보를 제공해 가입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설계담보별 사전심사결과를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롯데손해보험은 해당 시스템을 통해 진행되는 전 질병에 대한 사전심사는 자동심사와 연계해 보험서비스(상품) 설계부터 인수·청약까지의 시간을 대폭 단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에 시나리오 기반의 자동심사를 활용해 고객의 가입 대기시간을 크게 줄일 방침이다.
새 시스템은 언더라이팅의 고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언더라이팅이란 보험가입을 원하는 피보험자의 위험을 선택하여 적절한 위험집단으로 분류하는 과정이다. 언더라이터가 고난도의 심사 건에 집중할 수 있게 하고, 시스템이 축적한 질병데이터를 향후 인수기준 정교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질병 인수심사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고객 대기시간이 크게 줄어들고 심사품질이 크게 개선됐다”며 “대면영업 비중이 여전히 큰 보험업에서 질병 인수심사 자동화시스템 도입은 디지털 전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손해보험은 2019년 10월 대주주 변경 이후부터 다양한 디지털 전환 전략을 구체화해 실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업무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도입해 휴먼 에러(인간의 실수)를 원천 차단했다. 임직원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디지털 중심 업무 고도화’도 진행하고 있다.
향후 롯데손해보험은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신규 보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고객 서비스 혁신을 위해 인슈어테크(보험+기술)와의 융합도 모색할 방침이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고객 서비스 혁신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으로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혔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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