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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가격 동결 깼다”…원자재 압박에 ‘현대리바트’도 5% 인상

코로나19로 원자재 수요·공급 불균형 심화
주요 원자재인 목재 가격, 최대 200% 뛰어
다음달 1일부터 주요 제품 평균 5% 인상

 
 
현대리바트의 가구 제품들. [사진 현대리바트]
2년간 가격 동결을 유지하던 현대리바트가 다음달 1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5%가량 인상한다. 가격 인상 제품으로는 소파, 침대, 의자 등 가정용 가구가 포함될 예정이다.  
 
현대리바트의 이번 가격 인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 원자재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비롯됐다. 여기에 최근 중국 생산시설이 재가동하면서 가구 원자재가 중국으로 몰렸고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목재 가격은 적게는 100%, 많게는 200% 상승했다. 가구 제품을 포장하는 비닐류와 같은 석유화제품은 50~100%, 운송비는 100% 가까이 올랐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목재류, 포장재 등 원자재 가격과 수입 물류비용이 급증했다"며 "최근 원자재 가격이 10% 이상 추가 상승해 판매가격을 불가피하게 5%가량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 인상 소식에 앞서 국내 가구 브랜드가 가격 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 한샘은 지난 3월과 6월에 제품 가격 2~5% 올렸고, 일룸 역시 6월에 제품 가격 5.9% 인상했다.
 
현대리바트는 가격 정찰제로, 전국 현대리바트 매장과 온라인 공식 쇼핑몰 등에 판매하는 모든 제품에 동일하게 가격 인상이 적용될 예정이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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