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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집콕’ 생활 길어지니…”침대에 지갑 열었다”

신세계백화점 침대 매출 27.8% 성장
스웨덴 브랜드 ‘카르페디엠베드’ ‘해스텐스’ 등
초고가 프리미엄 침대 브랜드도 등장

 
 
지난 8월 문을 연 대전신세계의 수면 전문 편집숍 '사운드 슬립 갤러리'. [사진 신세계백화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로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자, ‘침대’ 소비가 늘었다. 침대는 가정에서도 부피가 큰 가구로, 자주 바꾸지 않고 장기간 사용하는 가구로 통하는데 올해처럼 소비가 눈에 띄게 상승한 것은 이례적이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의 올해 11월까지의 침대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8% 성장했다. 특히 지난 8월에 선보인 신세계백화점 대전점의 수면 전문 편집숍 ‘사운드 슬립 갤러리’는 오픈 3개월 만에 매출 목표 대비 20%를 초과 달성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침대가구를 포함한 프리미엄 가구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올해 111.7%가 늘었다.  
 
침대 브랜드 시몬스 역시 매출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시몬스의 대표적인 매트리스 컬렉션 제품인 ‘뷰티레스트젤몬’의 10~11월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00%가 껑충 뛰었다. 이 제품은 라지킹 사이즈 기준으로 1000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으로 시몬스 안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에 속한다.  
 

스웨덴 럭셔리 침대 브랜드까지 속속  

지난 14일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전시 판매한 스웨덴 매트리스 브랜드 ‘해스텐스' 제품. [사진 현대백화점]
이 같은 침대 소비력이 향상되자 업계는 높은 가격대의 해외 프리미엄 제품 모시기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 까사는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 ‘매트리스 체험존’을 구성하며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를 리뉴얼 론칭하고, 스웨덴 럭셔리 수면 디자인 브랜드인 ‘카르페디엠베드’를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수입 판매한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14일까지 무역센터점에서 스웨덴 고급 매트리스 브랜드 ‘해스텐스’에서 판매하는 5억원 상당의 침대 ‘그랜드 비비더스’를 판매한 바 있다. 이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침대 가운데 최고 가격의 프리미엄 제품이었다.  
 
조인영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담당 전무는 "숙면 전문 편집매장과 다양한 프리미엄 침대 브랜드가 지속해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점점 커지는 수면 관련 시장에서 여러 콘텐트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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