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은 누가 퍼주나요?”…배스킨까지 무인매장 열었다
24시간 문 여는 배스킨라빈스 무인매장 ‘플로우’
2일 위례신도시에 1호점 오픈…완제품 낱개 판매
전국적으로 아이스크림을 할인 판매하는 무인매장이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배스킨라빈스도 무인매장 시장에 뛰어들었다. 배스킨라빈스가 내놓은 무인매장 브랜드는 ‘플로우’로, 밤과 낮 상관없이 24시간 내내 매장 서비스가 물 흐르듯 진행된다는 의미로 이름이 지어졌다. 플로우 국내 1호 매장은 2일 위례신도시에 오픈했다.
매장 모습은 기존 배스킨라빈스 매장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꾸며졌다. 소비자가 원하는 아이스크림 맛을 말하면 점원이 해당 아이스크림 통에서 아이스크림을 퍼주는 형태가 배스킨라빈스 매장이라면, 플로우 매장에는 거대한 아이스크림 통이 아닌 완제품으로 포장된 낱개의 제품들이 판매된다.
또 아이스크림 제품만 판매하는 일반 배스킨라빈스 매장과 달리, 플로우에서는 아이스크림 위에 같이 뿌려 먹거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토핑 메뉴 시리얼과 스낵 제품 등이 판매된다. 또 배스킨라빈스에서 매달 나오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담긴 레디팩과 일반 매장에서는 맛볼 수 없는 오가닉, 딜라이트, 프로바이오틱스 맛 아이스크림 제품 등을 선보인다. 판매 제품으로는 총 120여 종이 준비된다.
배달 서비스도 함께 운영한다. 배스킨라빈스는 플로우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 1종을 한 통 가득 담는 레디팩부터 디저트 세트 등의 플로우 제품을 오전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를 펼친다.
1호 직영점 중심으로 전국 가맹점 확장
SPC그룹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와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춰 플로우를 론칭했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미래형 플랫폼 플로우를 통해 24시간 언제나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 수는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빙과업계 추정치에 따르면 전국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매장 수는 2017년 880개에서 2018년 1810개, 2019년 2200개, 지난해엔 3600개까지 늘었다. 올해는 4000개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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