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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홈파티족 늘자…‘크리스마스 케이크’ 주문 쑥↑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으로 ‘홈파티족’ 늘어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사전 예약자 3배 증가
호텔은 이색 디자인, 백화점은 유명 케이크로 공략

 
 
파리바게뜨가 지난 7일까지 접수된 크리스마스 케이크 주문 건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 파리바게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142명으로, 1일 확진자 수 7000명이 넘어선 가운데 의외로 호황을 맞이한 상품이 있다. 바로 ‘크리스마스 케이크’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바깥나들이가 아닌, 집에서 가족들과 파티를 즐기고자 하는 ‘홈파티족’이 늘면서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지난 7일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주문 건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3개 가까이 뛰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 역시 지난달 17일에 출시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또 사전 예약 건수도 지난해 대비 3배 뛰었다. 이 같은 크리스마스 케이크 주문 및 매출 증가세는 크리스마스 25일에 가까운 날이 올수록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뚜레쥬르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내놓은 '쿠키런: 킹덤' 케이크. [사진 CJ푸드빌]
이 같은 흐름에 업계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수요 잡기에 적극적이다. 파리바게뜨는 ‘크리스마스 대반전을 시작하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40여종의 다양한 케이크를 출시했다. 여기에는 산타, 루돌프, 트리 등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오브제를 활용한 케이크부터 파리바게뜨에서는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2단 케이크 등이 포함한다. 뚜레쥬르는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과 협업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내놨다. 케이크 위에는 모바일 게임 속 캐릭터들이 올라가 있다.  
 

이색 모양으로 승부하는 호텔업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판매하는 이색 모양 케이크. [사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파라다이스시티가 선보인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진 파라다이스시티]
베이커리 브랜드뿐만 아니라 호텔·유통업계도 이색 모양 케이크로 시장 잡기에 나서고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라나스는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케이크와 눈 덮인 산을 형상화한 둥근 모양의 케이크 등을 12월 한정으로 판매하고, 파라다이스시티는 딸기가 20cm 높이로 쌓아진 생크림 케이크와 통나무 모양의 무스케이크를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 1층에 있는 해피베어데이에서 판매하는 케이크. [사진 현대백화점]
이외에도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지하 1층에 ‘해피베어데이’ 매장을 열고 캐릭터 케이크를 판매한다. 해피베어데이 매장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케이크 판매 매장으로 귀여운 디자인으로 SNS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매장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온라인 선물과 홈파티 문화가 확산하면서 제품 하나로도 크리스마스 파티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케이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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