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병상 가동 한계 봉착 위기…병상 확충 나선 상급병원
위중증 환자 2일 연속 800명대
수도권에 남은 중증병상 121개
병원은 중환자·준중환자 병상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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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857명으로 사상 최다 규모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1일부터 7일 연속 700명 이상을 기록한 뒤 8일부터 이틀 연속 8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수도권의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85.0%다. 병상 806개 가운데 685개를 사용 중이며, 수도권에 남은 중증환자 병상은 121개다. 긴급 상황을 대비해 여분의 병상을 빼두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가동률은 조만간 한계 수위에 다다를 정도로 보인다.
지역별로 서울은 88.4%(361개 중 319개 사용), 인천은 87.3%(79개 중 69개 사용), 경기는 81.1%(366개 중 297개 사용)의 가동률을 보인다. 전국 가동률은 78.8%다. 전국에 남은 중증병상은 266개다.
정부는 수도권 병상을 배정하기 어려운 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이송하고 있다. 그러나 비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 역시 67.7%(449개 중 304개 사용)이다. 특히 세종과 경북에는 남은 중증병상이 하나도 없다. 대전과 강원은 각각 2개가 남아있다.
이 같이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해지자 주요 상급종합병원은 중환자와 준중환자 병상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운영 중인 중환자 병상을 기존 38개에서 42개로 확대했다. 준중환자 병상은 8개에서 12개로 늘렸다. 서울아산병원은 중환자 병상을 41개에서 49개로 늘리고, 준중환자 병상 4개를 새로 마련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중환자 병상 20개를 유지하며 준중환자 병상 21개를 추가로 가동 중이다.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은 병상 확대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각각 31개와 37개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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