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13일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브엉 딩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국회의장, 박병석 대한민국 국회의장 등을 포함해 베트남에서 정부대표 30여명, 베트남 투자 한국 경제계 대표 70여명이 참석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베트남이 2025년 1인당 GDP 5000달러 달성과 2045년 선진국 진입을 위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30년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을 디딤돌 삼아 교역 1000억 달러 시대를 함께 열어나가자”고 말했다.
 
허 회장은 “베트남에 9000여개의 한국기업이 있고 약 100만명의 베트남 국민이 좋은 일자리를 가질 정도로 한국기업의 베트남 투자가 활발하다”며 “베트남 국회의장을 모신 이번 행사가 양국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브엉 딩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은 기조연설에서 “9월, 한국이 베트남에 100만 도즈 이상 코로나 백신을 기부해 준 것에 감사드리며 이는 한국이 다른 나라에 백신을 기증한 최초이자 최대규모라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또 “베트남이 2030년 산업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국가전략’ 실행, ‘Make in Vietnam’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며 “관련 분야 한국기업의 베트남 진출 확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포럼에서는 전경련과 베트남기획투자부 간 경제협력 증진 MOU를 비롯해 한국 기업과 베트남 정부부처 간 경제협력 MOU가 10건 이상 체결·교환됐다. MOU가 교환된 주요 분야는 베트남 내 산업단지 조성, 환경·반도체·휴대폰 등 전자제품 부품 투자 등이다.
 
포럼에서는 ▶2022년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발효(베트남 1월 1일, 한국 2월 1일) 이후 활용전략 ▶베트남의 항공 재개 스케쥴 및 기업인 격리절차 완화 계획 ▶OECD 글로벌 최저법인세율 15% 도입에 따른 베트남 외국인 투자자 조세정책 영향 등이 논의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GS건설, 한화테크윈, 롯데백화점, 한화에너지, 교보생명보험, CJ제일제당, 한국토지주택공사, 삼양사, 종근당, 경방, KBI그룹, 일신방직 등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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