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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능 확인, 대량생산 기술 확보’…GC셀, NK세포치료제 상용화 속도

ASH서 급성골수성백혈병 연구성과 소개, 대량생산 특허도 출원… 합병 시너지 본격화하나

 
 
GC셀 CI [사진 GC셀]
녹십자그룹이 세포치료제 분야 법인을 합병해 만든 GC셀(지씨셀)이 NK(자연살해)세포치료제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NK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는 환자의 세포를 이용해 개발해야 하는 T세포 치료제와 달리 타인의 세포를 사용해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주목받는다.
 
지씨셀은 지난 11~14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미국혈액학회(ASH)에서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고영일 교수 연구팀과 진행한 재발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에 대한 동종 NK세포치료제(MG4101)의 연구자 주도 임상(2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표준치료에 실패한 재발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심각한 이상반응이 없는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했다는 게 발표의 요지였다. 지씨셀 관계자는 “종양세포에 특정한 수용체 리간드(ligand)나 유전자형을 가진 환자에서 더 좋은 예후를 확인해 동종 NK세포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예후 인자로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씨셀의 파이프라인인 MG4101은 건강한 타인의 혈액에서 추출한 NK세포를 활용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항암면역세포치료제다. 현재 지씨셀은 MG4101의 대량 생산, 동결 보존 기술 등을 토대로 더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제대혈 유래 자연살해세포 파이프라인을 아티바(Artiva)에 기술이전해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지씨셀은 이와 함께 NK세포의 대량 배양 방법에 대한 연구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씨셀은 최근 자체 개발한 지지세포를 활용한 제대혈 유래 NK세포 대량배양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자체 개발한 형질 전환된 T세포를 이용하여 소량의 제대혈에서 높은 활성을 가진 고순도 NK세포를 대량배양하는 방법이다. 기성품 형태의 NK세포치료제 상용화에 필수적인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데 그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의 평가다.
 
지씨셀은 지난 11월 기존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이 합병돼 만들어진 법인이다.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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