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 기부…누적 1880억원
“구성원 비롯해 이웃‧사회의 행복 추구할 것”
SK그룹이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15일 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20억원을 전달했다. SK그룹은 지난 1999년 이후 매년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하고 있으며, 누적 기부액은 올해를 포함해 총 1880억원에 달한다.
SK 측은 “이웃사랑 성금 외에도 올 한 해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됨에 따라, 기존 복지 시스템을 보다 튼튼하고 촘촘하게 만들기 위해 기업 차원의 ‘세이프티 넷(안전망)’ 구축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초 구성원 대상 신년 서신에서 “팬데믹(대유행) 같은 대재난은 사회의 가장 약한 곳을 무너뜨린다”며 “우리 역량을 활용해 당장 실행 가능한 일부터 시작해 보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SK그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 받는 취약계층의 먹는 문제 해결을 위해 ‘한 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를 진행해 올해 62만5000여 끼니를 결식 우려 계층에 제공했다. 올해 초에는 서울 중구 명동·회현동 중소 음식점들에서 도시락을 주문하고 이 도시락을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인 ‘명동밥집’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자영업자를 지원했다. 도시락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무료 급식소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SK그룹은 코로나19에 따른 혈액 부족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난해 그룹 구성원 2300여명이 헌혈 릴레이 운동을 펼친데 이어, 최근 관계사 구성원, 협력사, 사회적 기업, 일반 시민들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헌혈 캠페인인 ‘생명 나눔 온(溫)택트’를 시작했다. 전국 각지에서 헌혈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에 대당 3억원 수준인 헌혈버스 2대도 기증했다. 구성원과 시민들이 헌혈에 참여할 때마다 인당 일정액을 기부금으로 조성, 혈액암으로 고통 받는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치료비에 사용할 방침이다.
SK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코로나19 장기화로 발생한 여러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해 구성원은 물론 이웃, 사회의 행복까지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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