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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남성 절반 이상 비만...코로나19 이후 신체활동 줄어 [체크리포트]

코로나19로 인해 신체활동은 감소하고 비만·만성질환자는 증가했다. 특히 남자 3,40대 비만 유병률이 대폭 늘어났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14일 발표한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비만 유병률은 남성 48.0%로 전년 대비(41.8%) 대폭 증가했다. 특히 30대 40대 각각 58.2%, 50.0%가 비만으로 조사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여자의 지난해 비만 유병률은 27.7%로 전년 대비(25.0%) 소폭 증가했다.  
 
만성질환과 정신건강도 악화됐다.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 28.6%, 여성 16.8%로 조사됐으며 특히 남성 40대(31.5%)와 50대(45.4%)는 1998년 조사 이래 가장 높았다. 당뇨병 유병률은 남성 13.0%, 여성 8.2%로 전년 대비 남성은 소폭 증가, 여성은 큰 변화가 없었다.  
 
한편 지난해 남녀 스트레스 인지율은 31.5%로, 전년 대비(30.8%)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우울장애 유병률은 5.7%로 전년 대비(4.3%) 소폭 증가했다.
 
반면 신체활동은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걷기실천율은 39.2%로 2019년의 43.5% 대비 감소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45.6%로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우리 국민의 건강수준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고 언급하며 “특히 3,40대 남자의 비만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여 이에 대한 원인 파악과 지속적인 조사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lee.hyunjung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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