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월세 지원받는 청년에게 무이자 월세 대출 지원
[2022 경제정책방향]청년 월세 지원
중위소득 60% 이하 청년, 월세 부담 없어진다
월세 세액공제율 10%→12%, 12%→15%, 2022년 한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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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경재정책방향을 20일 발표했다.
정부는 청년들이 직면한 월세 부담을 사실상 ‘제로(0)'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주거 급여나 청년 월세 특별지원을 받는 청년도 무이자 월세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다.
앞서 정부는 내년에 본인 소득이 중위소득 60% 이하,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00%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1년간 월 최대 20만원씩 월세를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 더불어 월세 지원을 받고도 모자라는 금액은 대출로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령, 월세가 40만원일 경우 특별지원금 20만원을 외에 남은 20만원을 무이자 대출로 낼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월세 세액공제율 최대 12%에서 15%로 3% 상향한다. 전셋값 상승분을 월세로 돌리는 등 반전세 확산에 따른 임차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현재 월세세액공제는 총급여액 7000만원 이하(종합소득 6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근로자를 대상으로 국민주택규모인 전용면적 85㎡이하 또는 기준시가 3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세액공제를 제공한다. 현재 총급여액 부분은 5500만원(종합소득 4500만원) 이하인 경우 월세 세액공제율을 12%를 적용하고, 5500만원 초과인 경우 10%를 적용하는데 내년에는 한시적으로 이 비율을 각각 15%, 12%로 상향한다. 12% 세액공제율을 적용할 경우 연 최대 90만원에 지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 임차보증금을 연 1.2%의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제도의 일몰 시한은 2년 더 연장해 2023년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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