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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가구, 이케아도 가격 오른다”…한국은 평균 6% 인상

코로나19 이후 제조·원자재·운송 비용 급등
글로벌 평균 가격 9%인상, 한국은 평균 6% 올려

 
 
이케아가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6% 인상한다. [중앙포토]
 
가성비 가구로 잘 알려진 이케아가 일부 제품 가격 인상 소식을 밝혔다. 12월 31일 이케아 측은 “제조비, 원자재비, 운송비 등 공급망 전반에 걸쳐 상승한 상당한 비용을 감수하며 낮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지난해부터 세계가 직면한 거시 경제적 영향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인해, 이케아를 운영하는 잉카그룹은 글로벌 평균 가격 9%를 인상할 전망이다. 인상 폭은 국가별로 각 지역의 원자재 및 공급망 관련 인플레이션 영향, 운송 상황 등을 고려해 각기 다르게 책정될 예정이다.  
 
국내 매장에 해당하는 이케아 코리아는 판매 제품에 약 20%에  해당하는 상품에 대해 소비자 가격을 평균 6% 인상할 계획이다. 인상 가격은 모든 매장과 온라인몰에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제품군은 원자재 수급에 영향을 많이 받은 수납장, 침대, 식탁, 러그 등이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이케아는 낮은 가격을 중요하게 여기며 더 많은 사람에게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집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홈퍼니싱 리더로서 다양한 아이디어, 솔루션, 제품군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각자의 개성이 넘치는 행복한 집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국내 가구 브랜드가 잇따라 가격 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 한샘은 지난 3월과 6월에 제품 가격 2~5% 올렸고, 일룸 역시 6월에 제품 가격 5.9% 인상했다. 2년 연속 가격 동결을 유지하던 현대리바트도 12월부터 평균 가격 5%를 올린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구 원자재 생산량이 줄어들며 원가가 한번 상승하고 또 여기에 최근 중국 생산시설이 재가동하면서 가구 원자재가 중국으로 몰리면서 원자재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심각해지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구 업계 관계자는 “목재 가격은 낮게는 100%, 많게는 200% 상승했다”며 “가구 제품을 포장하는 비닐류와 같은 석유화제품은 50~100%, 운송비는 100% 가까이 올라 비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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