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그룹의 세포치료제 전문 기업 GC셀이 인도 Rivaara Immune Private Limited(이하 리바라)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LC(Immuncell-LC)’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이뮨셀LC의 첫번째 해외 기술수출 계약이다. GC셀은 이뮨셀LC의 임상 결과 및 생산기술·품질시험법·노하우 등을 제공하고, 리바라는 인도 현지에서 생산공장 건설, 이뮨셀LC의 임상시험 진행 및 인허가·생산 및 영업·마케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GC셀은 계약금과 기술료 외 추가 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이뮨셀LC 생산을 위해 필수적인 배지의 독점공급권과 함께 리바라의 지분 일부를 받는다. GC셀 관계자는 “계약에 대한 세부사항은 양사 합의하에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리바라는 인도의 대형 제약기업인 BSV(Bharat Serums & Vaccines Limited)의 대주주가 세포치료제 시장 개척을 위해 2019년 뭄바이(Mumbai)에 설립한 회사다. 리바라는 이번 계약을 통해 GC셀의 임상 자료를 이용, 이뮨셀LC의 인도 품목허가를 최대한 빨리 신청할 계획이다.
 
인도의 신규 암 환자수는 매년 130만명 이상으로 국내의 약 6배에 달하며, 간암 시장은 국내의 2.3배에 달한다. 특히, 간암 5년 생존율이 4%로 한국의 37%에 비해 매우 낮아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절실한 상황이란 게 GC셀 측의 설명이다.
 
GC셀은 2007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에 따라 이뮨셀LC의 간암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이후 임상 3상과 실제임상자료(Real-world data) 등을 통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최근 췌장암 제 3상 임상시험에 돌입, 적응증 확대도 추진 중이다.
 
박대우 GC셀 대표는 “이뮨셀LC의 해외진출은 국내 성공을 발판으로 국가별로 기술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첫 결실로 인도 리바라와 계약하게 됐다”며 “양사가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 관계로 협력할 예정이며, 이 외 중국 및 중동지역 국가별로 다수의 파트너사와도 긴밀히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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