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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갤럭시S21 FE 출시…‘접는 폰’ 싫은 소비자에 단비 될까

공급망 차질로 출시 무산설 돌았지만 CES 2022서 공개

 
 
삼성전자가 CES 2022에서 선보인 갤럭시S21 FE(팬에디션) [사진 삼성전자]
출시를 두고 설왕설래가 오가던 삼성전자 ‘갤럭시S21 FE(팬에디션)’이 ‘CES 2022’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FE 라인업은 플래그십 모델의 주요 기능을 담는 대신 가격을 낮춰 가성비를 확보한 모델이다. 갤럭시S21 FE의 출고 가격은 699달러로, 799달러였던 갤럭시S21보다 100달러 저렴하다. 
 
그러면서도 주요 기능과 사양 대부분을 확보했다. 몸체와 금속 프레임, 후면 카메라가 매끄럽게 이어지는 ‘컨투어 컷’ 디자인을 적용한 게 대표적이다. 스마트폰 두뇌인 AP도 갤럭시S21과 동일하다. 카메라는 3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와 강화된 인공지능(AI) 페이스 복원 기능을 탑재해 고품질 촬영이 가능하다. 전·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촬영할 수 있는 듀얼 레코딩 기능도 갖췄다.  
 
지난해 이 제품을 둘러싼 출시설과 출시 무산설이 번갈아 돌았다. 반도체 부족 등 공급망 문제 때문이었다. 특히 지난해 8월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시리즈가 기대치를 웃도는 판매량을 거둔 게 변수가 됐다. 가뜩이나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갤럭시S21 FE를 출시하면 폴더블 생산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컸다.  
 
그렇다고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을 둘러싼 고객의 니즈를 무시할 순 없었다. 특히 갤럭시 충성고객 사이에선 ‘갤럭시노트’의 공백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컸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곤 있지만, 경쟁사의 추격이 거센 상황이다. CES 2022 행사장에서 갤럭시S21 FE의 출시를 공개한 이유다.  
 
만약 제품이 출시한다면 바 형태 신규 스마트폰을 둘러싼 선택폭이 사실상 아이폰만 있었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도 단비가 될 공산이 크다. 다만 한국 시장에 실제로 모습을 드러낼지는 미지수다. 갤럭시S21 FE는 오는 11일 미국을 포함한 해외 국가에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시장 반응을 보면서 한국 시장 판매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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