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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집콕족, 한국라면 선택했다”…라면 수출액 역대 최고치

지난해 라면 수출액 6억790만 달러 기록
전년보다 10.6%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
중국, 미국, 일본 순으로 많이 팔려

 
 
지난해 라면 수출규모가 최대를 기록했다. [중앙포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지난해 라면 수출액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0일 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라면 수출액은 6억7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이는 기존의 연간 최대치인 2020년의 6억357만 달러 실적을 넘어선 수치다.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1억3342만 달러로 가장 많고, 미국 776만 달러, 일본 5877만 달러, 대만 2918만 달러, 필리핀 2596만 달러, 말레이시아 2499만 달러, 호주 1946만 달러, 태국 2721만 달러 순으로 많았다.
 
이번 라면 수출액 증가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고자 하는 ‘집콕족’이 늘면서 한국 라면이 이전보다 많이 팔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라면이 비상식량으로 여겨지면서 소비가 더욱 커졌다. 
 
다만 수출 증가율은 전년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글로벌 물류난이 지속한 데 따른 영향이다. 반면 농심과 팔도 등 주요 라면 기업이 해외에 공장을 두고 현지에서 직접 라면을 생산해 판매한 것이 반영돼, 실제 한국 라면의 글로벌 판매액이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된다.
 
라면 수출액은 2018년 4억1310만 달러에서 2019년 4억6700만 달러로 증가했고, 2020년에는 6억357만 달러로 껑충 뛰며 매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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