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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올해 최고의 대용량 세탁기’ 선정된 제품은?

美 컨슈머리포트, 드럼·통돌이 세탁기 1위에 LG전자 선정
“시험한 드럼 세탁기 중 가장 성능 뛰어난 제품 중 하나”
기술력 앞세워 월풀 제치고 가전 시장 1위 수성 목표

 
 
LG전자가 미국 소비자들이 뽑은 '2022년 최고의 대용량 세탁기' 타이틀을 차지했다. 사진은 미국 컨슈머리포트 '2022년 최고의 대용량 세탁기' 드럼 세탁기 부문 1위 'LG 트롬'. [사진 LG전자]
LG전자가 미국 소비자들이 뽑은 ‘2022년 최고의 대용량 세탁기(Best Large-Capacity Washing Machines of 2022)’에 선정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는 2022년 최고의 대용량 세탁기 평가에서 드럼 세탁기와 통돌이 세탁기 부문 1위로 LG전자 제품을 선정했다. LG전자는 대용량 드럼 세탁기와 통돌이 세탁기 부문에서 모두 1~2위에 올랐다.  
 
대용량 드럼 세탁기 부문 1위에 오른 LG 트롬 세탁기(모델명 LG WM9000HVA)는 전체 세탁기 중 가장 높은 점수인 86점을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이 제품에 대해 “시험한 드럼 세탁기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제품 중 하나”라며 에너지 효율성과 세탁 성능에 대해 최고 등급(Excellent)을 부여했다. 이 제품은 컨슈머리포트가 물·에너지 효율성과 브랜드 신뢰성, 세탁 후 세탁물 부드러움 등을 시험한 뒤 상위 28개 제품에 부여한 ‘그린 초이스’ 모델이다.  
 
이번 평가에서 대용량 교반식(봉돌이) 세탁기 부문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대용량 드럼·통돌이 세탁기 부문에서 LG전자에 이어 3위에 올라 컨슈머리포트의 세탁기 평가 1~3위를 한국 기업이 모두 석권했다.
 
한편 LG전자는 기존 세탁기·건조기뿐 아니라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일체형(원바디)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등 혁신 제품을 앞세워 미국 의류관리 가전 시장에 대한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으로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라이벌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가전 시장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생활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0조 5841억원이다. 같은 기간 월풀의 매출은 161억 7000만 달러(약 18조 9000억원)였다. 월풀의 4분기 매출 전망치는 LG전자보다 1000억원가량 많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약 1조 5000억원가량의 벌어진 간극을 좁히지 못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는 진화된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드럼세탁기 신제품을 공개하는 등 ‘오브제컬렉션’과 ‘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를 앞세워 가전 시장 1위 지위를 수성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세탁기의 DD(Direct Drive) 모터, 냉장고의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압축기) 등 핵심 부품의 기술력이 소비자들로부터 최고 제품으로 인정받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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