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할인혜택 효과 톡톡”…개인컵 주문 60% 급증
스벅, 기존 300원 할인에서 400원 할인으로
개인컵 할인혜택 강화 이후 주문 60% 증가
지난해까지 개인컵 이용 건수 8621만건 기록
스타벅스코리아가 ‘개인컵 혜택’을 강화하자, 개인컵 사용량이 급증했다. 개인컵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음료 가격 할인을 시작한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개인컵 주문건수가 약 90만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 13일 일부 음료 가격을 올리는 동시에 개인컵 이용 소비자에게 음료 400원을 할인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음료 가격은 100~400원 인상됐는데 어떤 음료든 개인컵을 사용하면 400원 할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최소 인상 전 가격, 최대 300원까지 저렴한 가격에 음료를 살 수 있는 셈이다.
특히 개인컵 사용은 환경적 요소를 중요시하는 소비자에게 반응이 좋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해 개인컵 사용을 통해 에코별 적립 건수가 가장 많은 고객 243명을 대상으로 개인컵 이용 설문 조사를 한 결과 개인컵 사용하는 이유로 ‘일회용컵 사용 줄이기’(45%, 109명)가 가장 많은 답변으로 꼽혔다. 또 이어서는 ‘개인컵 할인 혜택’(40%, 97명)이 뒤를 이었고, 기타 의견으로 ‘텀블러의 보온보냉 기능’, ‘드라이브 스루 매장 이용’ 등을 이유로 뽑았다.
개인컵이용 시 노하우에 대해서는 ‘귀찮아도 휴대 습관들이기’가 43%(105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39%(95명)이 ‘주기적으로 세척하기’가 나왔다. 스타벅스커피개인컵 이용 권장을 위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39%(90명)이 ‘개인컵 이용 혜택 캠페인 확대’로 가장 많이 답변했고, 29%(70명)이 ‘세척이 용이한 텀블러 개발’을 말했다. 기타 의견으로 ‘공공장소 세척 공간 확대’ ‘세척 용품구입 편이’ 등이 나왔다.
한편 개인컵 이용 건수는 개인 컵 혜택 관련 시스템 집계가 시작된 2007년부터 2021년까지 15년간의 데이터 기준, 사용 건수는 8621만건에 이르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된 혜택 건수를 금액으로 환산해 보면 최대 약 342억원에 이른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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