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삼성 브랜드 가치, 글로벌 6위…“반도체에서 경쟁자 압도”

가치 총액 늘었지만 순위는 한 단계 하락
500대 브랜드 선정된 한국기업 모두 12곳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두 번째)이 2020년 10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반도체 장비업체 ASML를 방문해 생산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영국 컨설팅업체의 브랜드 가치 조사에서 삼성이 6위에 올랐다. 브랜드 가치 총액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순위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떨어졌다.  
 
영국 컨설팅업체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최근 발표한 ‘2020년 글로벌 500대 브랜드(Global 500 2022)’ 보고서에서 삼성은 올해 1073억 달러(128조5454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조사에서 기록한 1026억 달러보다 다소 늘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보고서에서 “삼성그룹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서도 경쟁업체보다 반도체사업에서 높은 실적을 거뒀다”며 “지난해 미세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인) 파타고니아와 손잡는 등 환경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순위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낮은 6위에 그쳤다. 지난해 조사에서 6위였던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와 자리를 바꿨다.  
 
10위권에선 화웨이가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15위)보다 여섯 계단 오른 9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도 “전기차 및 클라우드 서비스 위주로 비즈니스 중심을 옮기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500위 안에 든 한국기업은 삼성을 포함해 모두 12곳이었다. 현대차그룹(72위), SK그룹(73위), LG그룹(91위), 신한금융그룹(367위), 쿠팡(370위), 켑코(382위), 기아(383위), KB금융그룹(423위), 네이버(450위), CJ그룹(460위), 카카오(488위)가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매년 5000개가 넘는 글로벌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순위를 매긴 보고서를 16년째 발간하고 있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무례·혐오' 포털 뉴스 댓글에 몰려...유튜브보다 많아

2 미-러 대표단, 2주 내 우크라 종전 협상 예정

3일본 '다케시마의 날' 행사 열어...정부 "즉각 폐지 엄중 촉구"

4뉴욕 경매시장에 등장한 조선 달항아리...추정가 36억원

5"美 생산 아니면 관세"...트럼프, 일라이 릴리·화이자 등 압박

6AI에 돈 쏟는 중국 IT 공룡들...알리바바도 투자 동참

7무궁무진한 AI, K콘텐츠와 만난다면

8산케이 “韓, 독도 불법 점거...국익 해칠 뿐” 다케시마의 날 잇단 도발

9성관계 후 의문의 붉은 점…韓 2030 '이것' 주의보

실시간 뉴스

1'무례·혐오' 포털 뉴스 댓글에 몰려...유튜브보다 많아

2 미-러 대표단, 2주 내 우크라 종전 협상 예정

3일본 '다케시마의 날' 행사 열어...정부 "즉각 폐지 엄중 촉구"

4뉴욕 경매시장에 등장한 조선 달항아리...추정가 36억원

5"美 생산 아니면 관세"...트럼프, 일라이 릴리·화이자 등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