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춘절 기간에도 식지 않은 中 관광 열기...어떤 트렌드 보였나
[신화] 춘절 기간에도 식지 않은 中 관광 열기...어떤 트렌드 보였나
(상하이=신화통신) 천아이핑 기자 = 다수의 여행 서비스 플랫폼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기간 중국 관광시장이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춘절 기간 이어진 관광시장 트렌드를 살펴보자.
우선 동계올림픽의 영향으로 빙설 스포츠와 빙설 관광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일 여행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셰청(攜程·씨트립)의 '동계올림픽' 검색이 200% 증가했다. 중국 여행 정보 커뮤니티인 마펑워(馬蜂窩)에서도 동계올림픽 관련 검색어 평균 상승폭이 지난 1월 초에 비해 215%를 웃돌았다.
기후가 비교적 따듯한 상하이·광저우(廣州) 등 남방 도시 역시 나날이 다양해지는 빙설 스포츠와 관광 자원 등에 힘입어 빙설 소비 인기 도시로 거듭났다.
여행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퉁청(同程)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춘절 연휴 기간 전국 빙설 관광지의 입장권 구매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 또 관광객은 일반 빙설 관광지보다 스케이트장, 스키장, 빙설 테마파크 등 체험형 관광지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춘절 연휴 첫 3일 동안 씨트립을 통한 스키장 입장권 구매율은 33% 증가했다.
추운 북방 지역 대신 남방 지역에서 여행을 즐긴 관광객도 많았다.
중국 동북 지역과 화북(華北) 지역의 빙설 관광 인기가 뜨거워지고 있지만 하이난(海南)의 관광 소비 시장도 이에 못지않은 성황을 이루고 있다.
씨트립의 자료에 따르면 춘절 기간 하이난으로 향하는 항공권의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하이난이 풍부한 캉양(康養·건강한 노후를 위한 서비스) 자원으로 청소년과 중노년층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로 떠오른 것이다.
여행 플랫폼 기업인 상하이스프링투어의 자료에 따르면 하이난 지역의 호텔 예약률과 관광지 입장권 구매율은 전년 대비 60%, 25%씩 증가했다. 특히 야간 관광지의 입장권 구매율이 90% 늘었다.
당일치기 여행 같은 단거리 여행을 선택하는 관광객도 있었다.
한 자료에 따르면 춘절 기간 약 80%의 관광객이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현지 관광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현지 유명 관광지, 시내 상업지역, 역사 문화거리 등지를 여행했다. 이 같은 현지 관광 열기는 씨트립의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씨트립을 통한 현지 관광지 입장권 구매율은 전체 입장권 구매의 82%에 이르며 현지 호텔 예약률은 약 60%를 차지한다.
춘절 연휴를 호텔에서 보낸 관광객도 증가했다.
호텔에서 녠예판(年夜飯·섣달그믐날 함께 모여 먹는 음식)을 즐기거나 호캉스로 춘절을 보내는 관광이 인기를 얻었다.
관광객이 퉁청 플랫폼을 통해 예약한 신장(新疆) 호텔 숙박 일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증가했다. 지린(吉林)·안후이(安徽)·후베이(湖北) 등 지역의 호텔 예약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광객들이 '안전'과 '체험'에 지갑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퉁청 관계자는 창장(長江)삼각주 지역을 여행한 관광객들이 위생과 안전이 보장된 호텔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고 지리적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성급이 높은 호텔이 '춘절 호캉스' 수요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씨트립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5일까지 이틀, 사흘 숙박 예약률이 각각 26%, 35% 증가했다. 호텔들은 빙설, e스포츠, 스크립트 킬 등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며 숙박객을 끌어모았다.
가족 여행을 떠난 이도 많았다.
씨트립의 자료에 따르면 춘절 연휴 기간 가족 여행을 위해 구매한 관광지 입장권이 전체 입장권의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역사 문화 관광 추세도 두드러졌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민들의 생활 반경이 좁아지자 역사 문화 관광을 하는 사람이 늘었다.
퉁청의 자료에 따르면 역사 문화 관련 관광지의 입장권 구매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증가했다. 특히 젊은 관광객들은 고진(古鎭·옛마을), 역사원림(園林), 박물관 전시 등을 찾아 여행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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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 기간 이어진 관광시장 트렌드를 살펴보자.
우선 동계올림픽의 영향으로 빙설 스포츠와 빙설 관광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일 여행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셰청(攜程·씨트립)의 '동계올림픽' 검색이 200% 증가했다. 중국 여행 정보 커뮤니티인 마펑워(馬蜂窩)에서도 동계올림픽 관련 검색어 평균 상승폭이 지난 1월 초에 비해 215%를 웃돌았다.
기후가 비교적 따듯한 상하이·광저우(廣州) 등 남방 도시 역시 나날이 다양해지는 빙설 스포츠와 관광 자원 등에 힘입어 빙설 소비 인기 도시로 거듭났다.
여행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퉁청(同程)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춘절 연휴 기간 전국 빙설 관광지의 입장권 구매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 또 관광객은 일반 빙설 관광지보다 스케이트장, 스키장, 빙설 테마파크 등 체험형 관광지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춘절 연휴 첫 3일 동안 씨트립을 통한 스키장 입장권 구매율은 33% 증가했다.
추운 북방 지역 대신 남방 지역에서 여행을 즐긴 관광객도 많았다.
중국 동북 지역과 화북(華北) 지역의 빙설 관광 인기가 뜨거워지고 있지만 하이난(海南)의 관광 소비 시장도 이에 못지않은 성황을 이루고 있다.
씨트립의 자료에 따르면 춘절 기간 하이난으로 향하는 항공권의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하이난이 풍부한 캉양(康養·건강한 노후를 위한 서비스) 자원으로 청소년과 중노년층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로 떠오른 것이다.
여행 플랫폼 기업인 상하이스프링투어의 자료에 따르면 하이난 지역의 호텔 예약률과 관광지 입장권 구매율은 전년 대비 60%, 25%씩 증가했다. 특히 야간 관광지의 입장권 구매율이 90% 늘었다.
당일치기 여행 같은 단거리 여행을 선택하는 관광객도 있었다.
한 자료에 따르면 춘절 기간 약 80%의 관광객이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현지 관광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현지 유명 관광지, 시내 상업지역, 역사 문화거리 등지를 여행했다. 이 같은 현지 관광 열기는 씨트립의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씨트립을 통한 현지 관광지 입장권 구매율은 전체 입장권 구매의 82%에 이르며 현지 호텔 예약률은 약 60%를 차지한다.
춘절 연휴를 호텔에서 보낸 관광객도 증가했다.
호텔에서 녠예판(年夜飯·섣달그믐날 함께 모여 먹는 음식)을 즐기거나 호캉스로 춘절을 보내는 관광이 인기를 얻었다.
관광객이 퉁청 플랫폼을 통해 예약한 신장(新疆) 호텔 숙박 일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증가했다. 지린(吉林)·안후이(安徽)·후베이(湖北) 등 지역의 호텔 예약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광객들이 '안전'과 '체험'에 지갑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퉁청 관계자는 창장(長江)삼각주 지역을 여행한 관광객들이 위생과 안전이 보장된 호텔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고 지리적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성급이 높은 호텔이 '춘절 호캉스' 수요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씨트립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5일까지 이틀, 사흘 숙박 예약률이 각각 26%, 35% 증가했다. 호텔들은 빙설, e스포츠, 스크립트 킬 등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며 숙박객을 끌어모았다.
가족 여행을 떠난 이도 많았다.
씨트립의 자료에 따르면 춘절 연휴 기간 가족 여행을 위해 구매한 관광지 입장권이 전체 입장권의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역사 문화 관광 추세도 두드러졌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민들의 생활 반경이 좁아지자 역사 문화 관광을 하는 사람이 늘었다.
퉁청의 자료에 따르면 역사 문화 관련 관광지의 입장권 구매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증가했다. 특히 젊은 관광객들은 고진(古鎭·옛마을), 역사원림(園林), 박물관 전시 등을 찾아 여행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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