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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난해 영업익 1조6718억원…전년 대비 41% 올라

전체 모바일 가입자 중 5G 가입자 45%
디지털 전환 통해 B2B 사업 실적 올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 내부 [연합뉴스]
KT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이 24조89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1.2% 오른 1조6718억원, 당기순이익은 107.5% 증가한 1조459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조6236억원, 영업이익은 3695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7%, 128.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041.1% 오른 4244억원이다.
 
실적을 이끈 건 5G다. KT의 5G 가입자는 지난해 말 638만명을 넘겨 전체 모바일 가입자 중 45%를 차지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구독형 서비스와 연계를 확대해 유·무선 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2.4% 늘었다. 세부적으로, 유선전화 매출은 2020년과 비교해 3.9% 감소했고,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2.2% 상승했다.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플랫폼 사업의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5.8%, 미디어 사업 매출은 IPTV 가입자가 늘어 6.1% 올랐다. B2B(기업 간 거래) 통신 사업은 데이터 트래픽이 오르고 전용회선 수요가 늘어 전년 대비 5.1% 매출이 증가했다. 이 중 클라우드와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부문 매출은 용산 IDC 센터가 가동되고, 다른 기업의 IDC를 설계·구축·운영하는 DBO(Design·Build·Operate) 사업이 성장해 전년 대비 매출이 16.6% 올랐다.
 
KT 자회사 BC카드는 전년 대비 매출이 5.7% 늘었고, 콘텐트 그룹사의 매출은 밀리의 서재, 미디어 지니 등 인수합병(M&A)의 덕으로 전년 대비 20.4% 성장했다.
 
 
BC카드가 최대주주인 케이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24억원을 기록해 출범한 지 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는 717만명, 수신금액은 11조3200억원, 여신금액은 7조90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기업공개(IPO)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김영진 KT 재무실장(CFO)은 "2021년은 고객 중심으로 기존 사업 만족도를 높이고 디지코 전환을 가속하는 등 B2B 사업 실적이 크게 성장한 해"라며 "올해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신사업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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