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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필요한 해외인재, 직접 유치한다" 내년부터 광역형 비자 도입

광역형 비자, 지역특성 고려한 맞춤형 비자 설계
경북도, 지역 맞춤형 해외인력 선발해 기업과 매칭

사진 경북도
경북도는 4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광역형 비자 도입에 따른 지역의 대응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법무부, 경북도 이민정책위원회, 교육청, 지역상의 등과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발제를 맡은 최문정 법무부 출입국·이민관리체계개선추진단 부단장은 광역형 비자의 도입 취지와 향후 추진 절차, 기대효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 

광역형 비자는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비자를 지역에서 설계하도록 하고, 우수 인재를 지역에서 추천하면 법무부에서 비자를 발급하는 제도이다. 2025~2026년 시범사업을 거쳐 향후 평가를 통하여 확대해 갈 예정이며, 시범사업 기간에는 유학생(D-2) 및 특정활동(E-7) 체류자격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연내 광역비자 시범모델 설계를 목표로, 지역 주력산업(제조업)에 대해 비자 요건 등을 조사 중이다. 내년에는 해외인재유치센터를 개소하고, 지역 맞춤형 인력을 선발해 기업과 매칭할 예정이다. 향후 광역형 비자 본사업이 시작되면, 도입 업종을 농업과 돌봄 등으로 확대하고, 도입국가도 점차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전국 최초로 광역비자를 제안하며 이민정책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경상북도가 광역 비자의 표준 모델을 만들어 혁신적인 이민제도가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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