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상장 후 첫 자사주 취득…240억원 규모
HK이노엔, 총 발행주식의 2% 매입…"주주가치 제고"
바이오헬스기업 HK이노엔이 242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HK이노엔은 상장 후 첫 자사주 취득으로 주주 친화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HK이노엔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취득 규모는 242억원이며, 계약기간은 2월 10일부터 6개월 간이다. 회사가 상장 후 처음으로 취득하는 자사주 매입 규모는 전일 종가 기준으로, 총 발행주식수 2890만4499주의 약 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는데다 미국 발 금리인상, 양적완화 종료 움직임으로 제약바이오업계를 포함해 전 세계 증권시장이 크게 출렁이면서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주가 안정을 도모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해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HK이노엔은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동향 및 증시상황에 예의주시하고 주가 부양 방안을 모색해왔다고 밝혔다. 그 결과 주주 친화 경영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앞으로 자기주식 매입 외에도 다양한 주가부양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 만성질환치료제, 수액 등 전문의약품사업 및 뷰티/헬스사업 실적 개선뿐만 아니라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최선을 다해 주주와 함께 탄탄한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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