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청년희망적금, 처음엔 관심 못 받으면 어떡하나 걱정”
“시장 여건 바뀌면서 관심 다시 돌아온듯”
“우크라이나 사태, 위험노출액 크지 않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최근 신청이 폭주하고 있는 청년희망적금의 인기가 예상 밖으로 높게 나타났다며, 향후 수요에 따라 7월 사업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23일 ‘예보제도 개선을 위한 전문가·금융권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처음에 제도를 만들 때 과거 청년 저축 가입자 등을 봤을 때 38만명 정도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며 “오히려 작년 예산 관련 논의를 할 떄도 가입자수가 별로 많아 관심을 못 받으면 어떻게 하느냐는 지적이 나왔었다”고 전했다.
그는“최근 '빚투' 등으로 증권이나 부동산에 쏠려 있던 자산시장 여건이 바뀌면서 다시 (예·적금 같은 상품으로) 관심이 다시 돌아왔다”고 분석했다.
가입신청이 급증하자 금융위원회는 오는 3월 4일까지 가입 요건이 맞으면 모두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고, 지난해 첫 취업을 한 사회초년생은 가입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오는 7월 다시 가입을 받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고 위원장은 “현재로선 (총급여 등) 가입 기준은 같다”며 “추후에 어떻게 할지는 앞으로의 수요를 더 보고 사업재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국내 금융사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크지 않고 전했다.
고 위원장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으나 제재 수준이 예상한 범위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크게 출렁이진 않은 모습”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철저히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협조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 kim.daw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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