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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쇼핑, 아이는 영어·골프 수업”…‘롯데百’ 교육비 얼마?

롯데백화점, 판매대 아닌 전문 아카데미 오픈
어린 자녀 지닌 ‘부모 소비자’ 모시기 전략
원어민 영어수업부터 코딩, 골프수업까지 다양

 
 
롯데몰 월드점에 유통업계 처음으로 영어유치원 '크레버스 키즈점'이 오픈했다. 수업은 지난 12일부터 시작했다.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쇼핑공간에 ‘전문 아카데미’ 시설을 더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 소비자 모시기에 적극적이다. 이달부터는 국내 유통업계 처음으로 백화점 안에 영어유치원을 오픈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몰 월드점 4층에 영어교육업체 ‘청담러닝’에서 운영하는 영어유치원 브랜드 ‘크레버스 키즈 1호점’ 문을 열었다.  
 
과거 백화점 안에 키즈카페 형태의 매장은 다수 있었으나 원어민 교사가 직접 수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전문 교육시설 등장은 이례적이다. 이 공간에서는 영어를 비롯해 수학·코딩 교육 등을 진행하고 수업은 지난 12일부터 시작했다.  
 
수강을 원하는 학생은 전화로 수강 예약을 하면, 2~3시간에 해당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앞서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오픈한 ‘주니어 골프 아카데미’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9월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골프 관련 상품 쇼핑부터 골프 레슨까지 받을 수 있는 원스톱 골프관을 꾸몄는데, 여기에는 ‘TPI 주니어 골프 아카데미’ 공간도 더해졌다.  
 
이 공간은 7~13세 아이들이 골프를 배울 수 있는 곳으로, 주 2회 퍼팅·스윙·몸통회전 등 총 8가지 주제에 따른 골프 레슨이 진행된다. 
 
반응은 좋다. 이 공간에는 성인 골프 레슨 과정도 있는데, 전체 수강생 30% 이상이 10대 이하의 주니어일 정도로 어린 수강생이 많다.  

원어민 영어 수업 및 골프 수업, 회당 5만원꼴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있는 주니어 골프 아카데미. [사진 롯데백화점]
 
그렇다면 두 롯데백화점표 전문 아카데미 가격은 얼마일까. 먼저 크레버즈 키즈의 수강료는 수업마다 다르다. 영어수업인 ESL은 5~7세 대상으로 2~3시간 수업해 5만원이고, 수학수업은 초등 1~2학년 대상으로 2~3시간 수업해 4만원, 코딩수업은 6~7세 대상으로 2~3시간 수업해 4만원이다. 모두 재료비가 포함된 비용이다.  
 
또 주니어 골프 아카데미는 주 2회 회당 1시간씩 수업해 월 8회에 45만원이다. 이때 등록비 10만원은 별도다. 수업은 30분 골프 수업, 30분 피트니스 수업으로 진행된다.  
 
한편 롯데백화점의 어린이 타깃 전문 아카데미 공간은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백화점이 아이는 배우고 엄마는 쇼핑할 수 있는 곳으로서, 온라인 쇼핑과 구분되는 오프라인 공간만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실제 롯대백화점은 올해 상반기에는 멤버십 기반의 영어키즈클럽인 ‘프로맘킨터’ 매장을 롯데백화점 포항점과 일산점에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윤정혜 롯데백화점 Infant&TOY 팀장은 “’백화점에 입점하는 아카데미형 매장은 기존 놀이 위주의 키즈 콘텐트를 벗어나 아이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곳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백화점을 방문하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다양한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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