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기존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를 포함해 총 3인 대표 체제를 구축한다. 롯데쇼핑은 23일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롯데리테일아카데미 대회의장에서 52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기존 강성현 대표 외에도 김상현 롯데유통군HQ 총괄대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를 추가로 롯데쇼핑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롯데쇼핑 측은 이 같은 체제에 대해 “유통군을 총괄하는 김상현 부회장을 중심으로 주력 사업부인 백화점, 마트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신속한 의사결정의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눈길을 끄는 점으로는 새롭게 부임한 신임대표 2명 모두 롯데쇼핑 출신이 아닌, 외부에서 영입한 인력이라는 것이다. 김상현 총괄대표는 P&G 아세안 총괄사장, 홈플러스 대표이사, DFI 홍콩 싱가포르 법인 대표 등 국내 및 글로벌 제조·유통업체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롯데그룹 유통군HQ를 이끌고 있다.  
 
정준호 대표는 신세계 인터내셔널 해외패션본부장을 맡다 롯데GFR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정 대표는 해외 유명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한 전문가로 현재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를 맡고 있으며 기존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와 함께 롯데쇼핑의 양대 사업부의 책임 경영을 이뤄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정관 상 ▲사업 목적에 주류소매업, 일반음식점업 추가 ▲이사회 구성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도록 추가 조항을 삽입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 및 ESG위원회 추가 등의 롯데쇼핑 정관 변경 안건도 통과됐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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