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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中 수소 산업 로드맵 발표, 에너지 산업 생태계 확대 예고

(투데이 포커스) 中 수소 산업 로드맵 발표, 에너지 산업 생태계 확대 예고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정부가 최근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소에너지 산업발전 중장기 계획(2021~2035년)'을 발표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국가에너지국이 공동으로 발표한 이번 계획에는 수소에너지 다원화 시범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2025년까지 수소차 약 5만 대를 보급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담겼다.
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연간 수소 생산량은 10만~20만t에 달해 신재생에너지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간 100만~20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샤오창(張曉強)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상무 부이사장은 "수소차는 장거리 및 중장비 트럭 등에서 활용될 때 순수전기차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어우양밍가오(歐陽明高) 중국과학원 원사는 반대로 승용차 및 경형 상용차 분야에서는 전기차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어우양 원사는 순수전기차의 경우 겨울철 주행거리가 대폭 단축되는 등 단점이 두드러지지만 수소차는 약 40%의 자체 폐열이 난방용으로 공급될 수 있기 때문에 북방 지역의 추운 날씨에도 뚜렷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소차는 수소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하나의 '선도자' 역할일 뿐"이라며 "수소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와 결합해 교통·산업·건축 등 주요 에너지 소비 분야에서 기존 화석에너지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의 수소 공급사슬 체계는 아직 완벽히 형성되지 않았다며 특히 생산·저장·운반·충전 등 여러 분야에서 효율적인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중 수소차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소 공급을 안정화하고 충전 인프라 건설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소 충전소는 현재 심사 절차가 명확하지 않고 통일된 규정이 부족해 확장에 있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계획은 기존의 주유소 및 가스 충전소 시설을 활용해 수소 충전소를 개조·확장할 것을 장려했다. 이뿐 아니라 생산·저장·충전을 일체화한 충전소 등 새로운 모델 구축을 위한 관련 정책도 내놓기로 했다.
어우양 원사는 중국의 에너지 산업은 공급과 수요에 있어 지역별로 불균등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며 시베이(西北)·화베이(華北)·둥베이(東北) 등 북부 지역은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남부 연해 지역은 수소에너지 산업에서 눈에 띄는 발전세를 거두고 있다며 동시에 관련 수요량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고밀도·경량화·저비용·다원화된 수소에너지 저장운반 체계를 점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에너지 저장 부분에서 수소에너지가 가진 우세와 신형 전력시스템을 연계하면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불안정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이는 중국 정부가 내세운 '2030년 이전 이산화탄소 배출량 정점 도달 2060년 전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목표 달성에도 큰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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