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경제 핵심 '컴퓨팅'...이젠 OO와 결합이 관건
디지털 경제 핵심 '컴퓨팅'...이젠 OO와 결합이 관건
(베이징=신화통신) 최근 중국에서 컴퓨팅 기술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중국 동부 지역의 데이터를 서부 지역에 가져와 처리하는 '동수서산(東數西算)' 프로젝트가 정식 가동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중국에서 컴퓨팅 기술이 유독 부각되는 이유를 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짚어보자.
'동수서산' 프로젝트에서 컴퓨팅이 특히 주목받은 이유는 컴퓨팅이 디지털 경제 시대의 중요한 동력이기 때문이다.
우선 중국의 디지털 경제는 이미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 관계자는 2020년 전 세계 47개 국가의 디지털 경제 규모가 총 32조6천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중국이 5조4천억 달러를 차지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성장률만 보면 중국의 디지털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9.6% 늘어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전문가는 데이터를 디지털 경제 발전의 핵심으로 꼽으며 데이터가 제 역할을 발휘하기 위해선 컴퓨팅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즉 데이터를 처리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올해 2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등 4개 부처는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창장(長江)삼각주,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 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등 지역에 국가 해시레이트 허브 노드를 건설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10개 국가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내놓으며 '동수서산' 프로젝트를 정식 가동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중국의 컴퓨팅 수준은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와 중국 칭화(清華)대학 글로벌산업연구원 등이 공동 발표한 '2021~2022 글로벌 컴퓨팅지수 평가 보고(이하 보고)'에 따르면 중국의 컴퓨팅 수준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성장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컴퓨팅은 그 자체로도 신흥 디지털 산업을 만들 수 있으며 전통산업의 디지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산업으로 자동차 제조업이 있다.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샘플카를 만들지 않고도 신차 디자인을 평가할 수 있게 됐으며 제조 원가는 낮추고 생산 효율은 끌어올렸다. 이뿐 아니라 향후 맞춤형 자동차 제작도 가능해질 전망이라 더욱 탄탄한 컴퓨팅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인공지능(AI)까지 더해지면서 스마트 컴퓨팅 시대가 열린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보고에 따르면, 중국의 AI 컴퓨팅 시장은 최근 수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구가했으며 AI 서버 지출 규모는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단지에 AI와 로봇, 자동화 설비가 도입돼 자동화를 넘어 스마트 관리를 실현했으며 과학자들은 AI 기술을 이용해 옛 유전자 염기서열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렇듯 AI라는 '날개'를 단 컴퓨팅은 스마트하게 업그레이드돼 기업의 정보화 능력도 향상시키고 있다.
중국은 방대한 'AI+컴퓨팅' 수요를 대비해 국가 차원에서 스마트 컴퓨팅 센터를 발전시키고 신형 스마트 인프라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 역시 정부의 발걸음에 맞춰 적극 협조하고 있다.
일각에선 국가 디지털 전환을 위해 컴퓨팅을 뉴SOC(新基建·신인프라 건설)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특히 소·영세기업 등이 초기에 높은 수준의 컴퓨팅 및 데이터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컴퓨팅 기술을 일종의 사회적 공공재로 활용하자는 설명이다.
중국 공정원 관계자도 컴퓨팅 기술을 물과 전기처럼 많은 업계에 공급해 AI화해야 한다는 관점을 내놓았다. 향후 중국의 'AI+컴퓨팅' 발전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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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컴퓨팅 기술이 유독 부각되는 이유를 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짚어보자.
'동수서산' 프로젝트에서 컴퓨팅이 특히 주목받은 이유는 컴퓨팅이 디지털 경제 시대의 중요한 동력이기 때문이다.
우선 중국의 디지털 경제는 이미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 관계자는 2020년 전 세계 47개 국가의 디지털 경제 규모가 총 32조6천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중국이 5조4천억 달러를 차지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성장률만 보면 중국의 디지털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9.6% 늘어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전문가는 데이터를 디지털 경제 발전의 핵심으로 꼽으며 데이터가 제 역할을 발휘하기 위해선 컴퓨팅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즉 데이터를 처리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올해 2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등 4개 부처는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창장(長江)삼각주,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 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등 지역에 국가 해시레이트 허브 노드를 건설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10개 국가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내놓으며 '동수서산' 프로젝트를 정식 가동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중국의 컴퓨팅 수준은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와 중국 칭화(清華)대학 글로벌산업연구원 등이 공동 발표한 '2021~2022 글로벌 컴퓨팅지수 평가 보고(이하 보고)'에 따르면 중국의 컴퓨팅 수준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성장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컴퓨팅은 그 자체로도 신흥 디지털 산업을 만들 수 있으며 전통산업의 디지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산업으로 자동차 제조업이 있다.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샘플카를 만들지 않고도 신차 디자인을 평가할 수 있게 됐으며 제조 원가는 낮추고 생산 효율은 끌어올렸다. 이뿐 아니라 향후 맞춤형 자동차 제작도 가능해질 전망이라 더욱 탄탄한 컴퓨팅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인공지능(AI)까지 더해지면서 스마트 컴퓨팅 시대가 열린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보고에 따르면, 중국의 AI 컴퓨팅 시장은 최근 수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구가했으며 AI 서버 지출 규모는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단지에 AI와 로봇, 자동화 설비가 도입돼 자동화를 넘어 스마트 관리를 실현했으며 과학자들은 AI 기술을 이용해 옛 유전자 염기서열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렇듯 AI라는 '날개'를 단 컴퓨팅은 스마트하게 업그레이드돼 기업의 정보화 능력도 향상시키고 있다.
중국은 방대한 'AI+컴퓨팅' 수요를 대비해 국가 차원에서 스마트 컴퓨팅 센터를 발전시키고 신형 스마트 인프라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 역시 정부의 발걸음에 맞춰 적극 협조하고 있다.
일각에선 국가 디지털 전환을 위해 컴퓨팅을 뉴SOC(新基建·신인프라 건설)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특히 소·영세기업 등이 초기에 높은 수준의 컴퓨팅 및 데이터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컴퓨팅 기술을 일종의 사회적 공공재로 활용하자는 설명이다.
중국 공정원 관계자도 컴퓨팅 기술을 물과 전기처럼 많은 업계에 공급해 AI화해야 한다는 관점을 내놓았다. 향후 중국의 'AI+컴퓨팅' 발전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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