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직원 1인당 3.5억원 번다…업계 1위 차지
카뱅 직원 1인당 생산성, 4대 시중은행 평균보다 31%↑
비대면 금융거래 등 영향에 순이익도 급증
4대 은행은 지난해 판관비로 14조원 지출
카카오뱅크 직원 1인당 생산성이 3억5000만원에 달했다. 시중은행보다 8400만원 많은 규모다. 무점포, 비대면 금융거래를 바탕으로 영업을 이어가면서 영업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직원 1인당 생산성(충당금 적립 전 기준)은 3억4900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3500만원(63%)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1인당 생산성은 4대 은행의 평균보다 8400만원(31.7%) 더 높았다.
지난해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은 평균 2억6500만원으로, 전년보다 3800만원(16.7%) 높아졌지만, 카카오뱅크에는 못 미쳤다.
4대 은행 중 직원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높은 은행은 하나은행으로 3억1500만원을 기록했고, 신한은행 2억7100만원, 국민은행 2억4500만원, 우리은행 2억2900만원 순을 기록했다.
인력 효율성 지표인 인적자본투자수익율(HCROI)도 카카오뱅크가 시중은행보다 높았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HCROI는 2.8로, 4대 은행 평균 2.5를 웃돌았다. HCROI는 투자된 인건비 1원당 생산된 부가가치로, 수치가 높을수록 직원에 대한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이 높다는 의미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9.9% 급증한 204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11.3%, 지방은행은 30.4%를 기록했다.
업계는 카카오뱅크가 시중은행처럼 점포를 운영하지 않고 비대면 금융거래를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업무 효율성에서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4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말 판매관리비는 총 14조343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183억원) 증가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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