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ZOOM] 열흘만 허락된 인생샷 성지

[사진 김경빈 기자]
 
거대한 능을 배경으로 두 개의 능이 부드러운 곡선으로 만나는 지점에 아름드리 목련 한 그루가 흐드러지게 피어 화룡점정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경상북도 경주시 대릉원에서 봄의 스타로 떠오른 목련이다. 대릉원은 천 년 동안 경주를 지켜온 천마총, 황남대총, 미추왕릉 등이 모여 있는 고분군으로, ‘미추왕을 대릉에 장사 지냈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에서 이름을 따왔다. 대릉원의 목련은 그 모습이 얼마나 매혹적이던지 해마다 개화에 맞춰 인생샷을 담으려는 관광객들로 아침부터 밤까지 장사진을 이룬다. 목련의 개화 지속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일 년에 열흘 정도다. 대전에서 왔다는 최미진씨는 “개화 시기에 맞춰 친구와 휴가를 내고 왔는데 목련이 만개해 휴가 낸 보람이 있다”며 활짝 웃었다.

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공정위, 분쟁조정 피해 구제 강화…적극 대응 시 인센티브

2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한국협동조합협의회장 선임

3캄파리코리아, ‘지미 러셀 70주년’ 기념 와일드 터키 위스키 2종 출시

4비트코인 하락세 여전…美 금리 인하 영향

5미래에셋생명, MVP 펀드 브랜드 사이트서 투자정보 제공

617가지 다채로운 색상, 디올 뷰티 ‘NEW 2025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 출시

7기아, 소형 SUV ‘시로스’ 최초 공개...내년 인도 판매

8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 22% 감소…4년 만에 최저

9렉서스코리아, ‘2024 렉서스 영파머스’ 업무협약 체결

실시간 뉴스

1공정위, 분쟁조정 피해 구제 강화…적극 대응 시 인센티브

2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한국협동조합협의회장 선임

3캄파리코리아, ‘지미 러셀 70주년’ 기념 와일드 터키 위스키 2종 출시

4비트코인 하락세 여전…美 금리 인하 영향

5미래에셋생명, MVP 펀드 브랜드 사이트서 투자정보 제공